부산 병원 랜섬웨어 공격…진료기록 조회 '차질'

기사등록 2026/11/06 12:19:00

2일 해킹 피해…"전산자료 복구작업 진행중"

인근 병원들도 랜섬웨어 피해 예방 공지

[부산=뉴시스] 진민현 기자 = 지난 2일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전산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한 부산 사하구의 한 척추관절병원 원무과에 부착돼있는 안내문. 2026.11.06 truth@newsis.com

[부산=뉴시스]진민현 기자 = 최근 기업과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한 해킹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부산의 한 병원에서도 랜섬웨어 공격으로 전산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해 환자들의 과거 진료기록 일부를 조회하지 못하는 등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6일 오전 부산 사하구의 한 척추관절병원. 진료를 받기 위해 환자들이 오가는 가운데 병원 원무과에는 '병원 전산시스템 운영 관련 안내문'이 부착돼 있었다.

안내문에는 "현재 병원 전산시스템 장애에 따른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안정적인 진료 환경 조성을 위해 전자의무기록시스템(EMR)을 단계적으로 재가동할 예정"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어 "복구된 전산자료의 기준일이 지난해 9월11일까지인 관계로 과거 진료 이력 및 일부 검사·처방 등의 자료 조회에 제한이 있을 수 있다"고 안내했다.

이 병원에는 지난 2일 외부 해커의 랜섬웨어 공격으로 전산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했다. 현재 약 1년치의 진료기록이 정상적으로 조회되지 않아 복구 작업이 진행중이다.

해커는 데이터 복구를 대가로 거액의 비트코인을 요구한 걸로 알려졌다.

병원 관계자는 "현재 퇴원 환자 정산이나 신규 입원 접수 등 진료 업무는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면서도 "다만 약 1년치의 과거 진료기록이 아직 복구되지 않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하구보건소 관계자는 "병원으로부터 관련 상황을 전달받아 피해 규모와 상황을 공유하고 있다"며 "의료법에 따라 보건소 차원에서 취할 수 있는 조치와 관련 절차를 안내했다"고 밝혔다.

한편 병원에 대한 해킹 소식이 알려지자 부산의 다른 의료기관에서도 보안 강화에 나서고 있다. 부산의 200병상 규모의 한 종합병원은 이날 오전 전 직원에게 랜섬웨어 피해 예방을 당부하는 공지문을 발송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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