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4, 증권사 신용융자 담보비율 의무 면제…"추가 조치도 검토"

기사등록 2026/11/06 11:53:01

9일부터 140% 유지 의무 한시 면제

이틀 연속 시장 점검…"지나친 비관 경계"

변동성 확대 시 추가 시장 안정 조치 검토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긴급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재정경제부 제공) 2026.11.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경제·금융 정책 당국인 이른바 'F4'가 국내외 증시 급락에 대응해 증권사의 신용융자 담보비율 유지 의무를 3개월간 면제하기로 했다. 시장 불안이 더 커지면 추가 안정 조치도 시행할 방침이다.

이형일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기관 합동 긴급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고 미국 중간선거 이후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과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권민수 한국은행 부총재가 참석했다. 경제·금융 정책 당국이 참여하는 F4 회의로,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열렸다. 이날은 신현송 한은 총재를 대신해 권 부총재가 자리했다.

F4는 주가 급락에 따른 과도한 반대매매로 시장 변동성이 증폭되는 것을 막기 위해 신용융자에 대한 증권사의 담보비율 유지 의무를 오는 9일부터 3개월간 면제하기로 했다. 현재 증권사는 신용융자 담보비율을 140% 이상으로 유지해야 한다.

참석자들은 전날 국내 증시에 이어 간밤 미국 증시도 기술주를 중심으로 크게 하락하는 등 글로벌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한다고 밝혔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지수는 5.5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36%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2.25% 급락했다.

코스닥지수도 이날 장중 5000선이 무너지면서 오전 9시3분34초부터 20분간 매매거래를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F4는 최근 주가 하락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를 비롯한 정책 불확실성과 글로벌 투자심리 위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대외 요인에 국내 증시가 과도하게 반응하는 측면이 있다는 데도 의견을 같이 했다.

참석자들은 올해 3% 중반의 경제성장률과 수출 1조 달러 달성, 기업 영업이익 900조원 돌파 전망 등을 고려하면 한국 경제의 기초체력은 견조하며, 과도한 불안 심리에 따른 지나친 비관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글로벌 반도체 산업과 주요국 정책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국내외 증시와 자금 흐름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아울러 수급 쏠림과 시장 변동성이 추가로 확대되면 추가적인 시장 안정 조치를 가동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이형일(왼쪽부터)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이억원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 원장, 권민수 한국은행 부총재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시장상황점검회의를 하기 위해 회의실로 입장하고 있다. 2026.11.06. chocryst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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