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中 고위급 교류 확대…APEC 앞두고 밀월 관계 가속화

기사등록 2026/11/06 14:51:32 최종수정 2026/11/06 15:52:24

中왕이, 北김성남 만나 5중전회 공유…언론·중앙당교 대표단도 잇따라 회동

美 대북 제재 속 北中 전략적 연대 강화…김여정 "APEC 불참"

[베이징=뉴시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6일 "김 위원장의 방중 이후 북한과 중국 당국자들이 다각적인 외교적 접촉을 강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은 5일 베이징에서 중국을 방문 중인 김성남 북한 노동당 국제비서 등 노동당 대표단과 접견했다고 중국공산당 중앙대외연락부가 밝혔다.(사진=중국 공산당 중앙대외연락부 홈페이지 갈무리) 2026.11.0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홍 기자 =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중국 단둥 방문을 계기로 북한과 중국의 외교적 밀착이 한층 가속화되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6일 "김 위원장의 방중 이후 북한과 중국 당국자들이 다각적인 외교적 접촉을 강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외신들은 최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김성남 노동당 국제비서가 이끄는 북한 대표단을 베이징으로 초청해 회동한 점을 들어 양국 관계가 급속도로 가까워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당시 왕 부장은 "중국은 북한과 함께 양국 최고 지도자의 중요한 합의를 단호히 이행하고, 북·중 관계가 실질적이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하도록 추진할 용의가 있다"며 "양국 국민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비서의 이번 방중은 올해 중국의 가장 중요한 정치 행사 중 하나인 공산당 20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원회의(5중전회) 직후 이뤄졌다.

왕 부장은 북한 대표단에 5중전회 결과를 상세히 설명하며, 베이징 차원에서 당 건설 및 국정운영 경험 교류를 강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중국 측 발표에 따르면 북한 역시 이에 대해 적극적인 수용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남 비서는 평양 내 최고 중국 전문가로 꼽힌다. 양국 간 핵심 채널인 '당 대 당' 관계를 총괄하는 인물이다. 그는 과거 베이징을 수차례 방문했으며, 김 위원장의 최근 단둥 방문 일정도 수행한 바 있다.

현재 양국은 고위급 회동 외에도 중국 중앙당학교 대표단의 방북과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KCNA) 대표단의 베이징 방문 등 언론·학술 분야에서도 연속적인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북·중 밀착 행보는 미국 등 주요국 정상들이 참석할 예정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불과 일주일가량 앞두고 전개돼 주목받고 있다.

북한은 APEC 회원국이 아니며, 이번 회의에 참관 형태로라도 대표단을 파견할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은 최근 APEC 참석 가능성에 대해 "이렇게 신뢰할 수 없고 적대적인 세력들과 마주 앉을 필요가 없다"며 일각의 예측을 일축했다.

한편 미국 재무부는 최근 북한을 겨냥한 추가 제재를 발표했고, 미 연방수사국(FBI)도 북한이 가상자산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 달러(약 8조원) 이상을 해킹으로 탈취했다고 지목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에 맞서 북한은 전날 신형 대공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는 등 일주일 새 네 차례나 미사일 도발을 하며 무력 시위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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