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百 부문장에 이석구 사장…77세 베테랑 CEO 다시 전면에(종합)

기사등록 2026/11/06 11:30:47 최종수정 2026/11/06 12:48:24

스타벅스·조선호텔·라이브쇼핑 등 주요 계열사 두루 거친 인물

신세계디에프 대표 겸직…감사 기능 강화·시스템 경영체계 구축

이석구 신세계라이브쇼핑 대표이사 (사진=신세계라이브쇼핑 대표이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신세계그룹 백화점부문이 이석구 사장을 신임 부문장으로 선임했다. 이 사장은 기존 ㈜신세계디에프 대표이사직도 겸직한다. 그룹 내 주요 계열사를 두루 거친 베테랑 전문경영인을 전면에 배치해 백화점부문의 경영관리 체계를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신세계그룹 백화점부문은 이 사장을 부문장으로 선임했다고 6일 밝혔다. 김선호 부사장은 지원본부를 맡는다.

이번 인사는 백화점부문의 감사 기능을 강화하고 시스템 경영체계를 구축해 전사적인 경영 건전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개별 사업의 경쟁력 강화뿐 아니라 회사 전반의 관리·감독 체계를 정비하겠다는 취지다.

1949년 6월생인 이 신임 부문장은 올해 77세로 신세계그룹 내 대표적인 장수 전문경영인으로 꼽힌다. 내부적으로는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의 신임이 두터운 인물로 알려져 있다. 여러 차례 주요 계열사 경영을 맡으며 그룹의 핵심 사업을 이끌어온 만큼 이번 인사에서도 그의 풍부한 경험과 경영 노하우가 고려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경기 용인 출신인 이 부문장은 동성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75년 삼성물산에 입사했다. 삼성물산 홍콩지사 부장과 경영관리실 이사보 등을 거쳐 1999년 신세계 백화점부문 지원본부장 상무로 자리를 옮기며 신세계그룹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신세계 이마트부문 지원본부장 부사장과 조선호텔 대표이사를 거쳤으며 2007년부터 2019년까지 약 11년간 스타벅스커피코리아(현 SCK컴퍼니) 대표이사를 맡았다.

스타벅스코리아 재임 시절에는 장기 흑자 기조를 이끌고 국내 커피업계 최초 연매출 1조원 돌파를 주도했다. 모바일 주문 시스템인 사이렌오더와 드라이브스루 등 새로운 서비스를 도입하며 국내 커피 소비 문화를 바꾼 경영자로도 평가받는다. 당시 '트렌드 제조기'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이후 신세계인터내셔날 JAJU사업부문 대표이사 사장과 신세계 신성장추진위원회 대표를 거쳐 2023년 9월 신세계라이브쇼핑 대표이사 사장으로 복귀했다. 신세계라이브쇼핑에서는 단독 패션 브랜드를 잇달아 선보이며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섰고 지난해 9월부터는 신세계디에프 대표이사 사장을 맡아왔다.

이번 인사로 이 부문장은 백화점부문장과 면세점 운영사인 신세계디에프 대표를 동시에 맡게 됐다. 백화점과 면세점이라는 서로 다른 유통 사업을 아우르는 동시에 감사 기능 강화와 시스템 경영체계 구축이라는 과제를 수행하게 된 것이다.

신세계는 이번 인사를 통해 회사 전반의 경영체계를 강화하고 기능별 전문성을 높여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이번 인사를 통해 경영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기능별 전문성을 높여 지속 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겠다"며 "시장과 고객의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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