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이트륨 재고 고갈” 외신 보도에 관방장관 “사실 아냐” 부인
中 수출제한 7종 이트륨, 반도체 장비·항공기 엔진 등에 필수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 사태’ 발언으로 경색된 중국과의 관계가 풀리지 않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일본에 대한 희토륨의 일종인 이트륨 수출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중앙통신이 교도통신 등을 이용해 5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산화이트륨의 경우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98% 줄었다.
중국 해관총서 등에 따르면 이 기간 중국의 이트륨 수출량은 18t에 불과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887t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유사 사태’ 발언은 7일로 1년을 맞는다.
다카이치 총리는 중국의 대만 침공 등 사태가 벌어질 경우 일본이 개입할 수도 있다고 발언해 중국의 반발을 샀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양국 관계 개선의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고갈된 이트륨이 공급망을 교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트륨은 중국이 수출을 통제하는 7대 희토류 원소 중 하나로 반도체 장비, 항공기 엔진, 의료기기 및 기타 분야에 널리 사용된다.
중국은 이트륨 생산 및 정제 분야에서 세계 시장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은 올해 1월부터 희토류를 포함한 이중용도 품목에 대한 일본 수출 통제를 강화해 왔다.
일본의 한 주요 전자 부품 제조업체는 “현재 재고에 의존해 생산을 유지하고 있지만, 원자재 수급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전망이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앞서 외신들이 일본의 이트륨 재고량이 수개월 내로 고갈될 것이라고 보도하자 기하라 미노루 일본 관방장관은 “이트륨 재고량 고갈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트륨 등의 통제 목적은 일본의 재무장을 저지하기 위한 것으로 글로벌 공급망 안정 유지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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