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환자 단백질 1위는 '콩'…햄·소시지는 최하위

기사등록 2026/11/06 18:00:00 최종수정 2026/11/06 19:04:24
[서울=뉴시스] 내과 전문의인 김태균 원장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 '닥터딩요'에서 당뇨 환자에게 좋은 단백질 식품 순위와 섭취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닥터딩요' 캡처)

[서울=뉴시스]장인혜 인턴 기자 = 당뇨 환자에게는 콩·두부 등 식물성 단백질이 가장 유리하고 햄·소시지 같은 가공육은 피하는 편이 좋다는 의사의 분석이 나왔다.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닥터딩요'에 공개된 '당뇨 환자 단백질 순위, 티어' 영상에서 내과 전문의인 김태균 원장은 당뇨 예방 효과와 당뇨 환자의 혈당 변화, 심혈관질환 및 사망 위험 등을 기준으로 단백질 식품 7종을 비교했다.

그 결과, 콩류·대두 단백질이 1위, 유제품이 2위, 생선이 3위에 올랐다. 닭고기와 달걀은 중립에 가까웠고, 가공하지 않은 붉은 고기와 가공육은 하위권으로 분류됐다.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콩류는 당뇨 예방과 혈당 관리, 사망 위험 측면에서 모두 좋은 결과를 보였다. 김 원장은 41건의 무작위 대조시험을 종합한 결과를 소개하며 "콩을 먹었더니 공복 혈당과 공복 인슐린, 당화혈색소가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두부와 대두 단백질, 콩의 성분인 이소플라본도 당뇨 발병 위험을 낮추는 결과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유제품 중에서는 저지방 요거트가 당뇨 예방에 도움이 되는 식품으로 꼽혔다. 22개 관찰연구를 종합한 분석에 따르면 하루 80g의 요거트를 섭취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당뇨 발병 위험이 14% 낮았다. 김 원장은 유청 단백질을 탄수화물 식사 15~30분 전에 섭취하면 식후 혈당 상승 폭을 줄일 수 있다는 임상시험 결과도 소개했다.

생선은 단백질 자체보다 오메가3 지방산의 효과를 함께 고려해 3위에 올렸다. 당뇨 환자 약 5만7000명을 살핀 연구에서 생선을 많이 먹은 집단은 심혈관질환 위험이 39%, 심근경색 위험이 40%, 전체 사망률이 14% 낮았다. 그는 "고등어, 연어, 참치, 멸치"를 언급하며 생선을 일주일에 2~3회 먹으라고 권했다.

반면 붉은 고기와 가공육은 당뇨 위험과 관련해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20개국 31개 코호트, 약 197만명을 분석한 연구에서는 붉은 고기를 하루 100g 먹을 때 당뇨 발병 위험이 10%, 가공육을 하루 50g 먹을 때 15% 높게 나타났다.

김 원장은 "고기를 끊으라는 게 아니라 교체하라는 것"이라며 "적색육과 가공육 일부를 콩류·두부 등 식물성 단백질로 바꾸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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