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기업 컨텍, AI 초고해상화 기술 확보…해외 시장 공략

기사등록 2026/11/06 10:05:47

국내 기관과 2년간 공동개발…아리랑 3A호·월드뷰3 영상 검증

추가 위성 촬영 없이 영상 품질 향상…해외 위성기업 대상 수출 추진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국내 우주 전문기업 컨텍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기존 위성사진의 화질을 크게 끌어올리는 기술을 확보했다. 수백억 원을 들여 고성능 위성을 새로 쏘아 올리지 않고도 흐릿한 위성영상을 선명하게 바꿀 수 있어 글로벌 위성정보 시장 진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컨텍은 국내 연구기관과 약 2년간 손잡고 공동 연구를 진행한 끝에 AI 기반 '초고해상화 기술'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개발 과정에서는 국내 다목적실용위성 '아리랑 3A호'와 미국 상업용 지구관측위성 '월드뷰3'가 실제로 찍은 영상 데이터를 활용해 기술 검증을 마쳤다.

이번 기술은 위성이 촬영해 보내온 원본 영상에 AI 알고리즘을 얹어 지상 세부 구조를 더욱 또렷하게 그려내는 것이 핵심이다. AI가 영상 속에 담긴 지형지물의 특징과 패턴을 지능적으로 학습해 화질을 알아서 복원한다.

특히 1m와 50cm, 30cm 등 서로 다른 공간해상도를 가진 영상에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특정 위성의 촬영 데이터에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위성영상에 활용할 수 있는 범용성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기존에는 정밀한 위성영상을 얻기 위해 고성능 광학장비를 탑재하거나 위성을 추가로 활용해야 했다. 반면 컨텍이 확보한 기술은 이미 촬영된 영상에 후처리 방식으로 적용할 수 있어 별도의 촬영 없이도 기존 데이터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컨텍은 위성 지상국 설치와 운영, 영상 데이터 수신 및 분석 등 위성정보 활용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에 개발한 AI 기술을 기존 서비스에 접목해 영상처리 솔루션의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해외 위성운영사와 관련 서비스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 수출도 추진한다. 향후 국방·안보 분야의 정보 수집과 재난 상황 감시, 도시개발 등 위성영상 활용 분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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