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하원의원, 이란 작전 등 권한 남용 혐의로 탄핵 추진
"불만 품은 하원의원과 민주당 동맹들이 허위 탄핵안 제출"
헤그세스 장관은 5일(현지 시간) X(옛 트위터)에 올린 영상에서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정책 폐지와 군 고위 지휘부 교체, 모병 체계 재건 등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국방부 개혁 성과를 강조했다.
그는 "애국적인 모든 의원들의 표가 필요하다"며 군사력과 방위산업 기반 강화를 위한 최소 3500억 달러 규모의 예산 조정안 통과를 촉구했다.
자신에 대한 탄핵 추진에는 강하게 반발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불만을 품고 패배를 인정한 한 하원의원과 그의 모든 민주당 동맹들이 나를 상대로 허위 탄핵 소추안을 제출했다"며 이를 정치적 동기에 따른 시도라고 비판했다.
탄핵 추진은 공화당 소속 토머스 매시 하원의원(켄터키주)이 주도하고 있다. 매시 의원은 지난 9월 헤그세스 장관이 이란 군사작전 과정에서 의회의 전쟁 권한을 침해하고 다른 군사작전에서도 권한을 남용했다며 8개 조항으로 구성된 탄핵 소추안을 발의했다.
지난 5월 공화당 예비선거에서 패배한 매시 의원은 다음 주 의회가 다시 개회하면 탄핵 추진을 재개할 계획이다. 다만 하원은 아직 탄핵 소추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하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헤그세스 장관에 대한 탄핵 추진에도 그를 내각에 유임시킬 뜻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헤그세스 장관을 옹호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의 국방 정책도 비판했다. 그는 바이든 전 대통령과 로이드 오스틴 전 국방장관이 국방부를 혼란에 빠뜨렸으며, 트럼프 행정부가 군을 재건해야 하는 상황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기이하고 '깨어 있는(woke)' 척하는 것들을 없애고 애국자들의 힘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DEI 정책 폐지와 군 인사 체계 개편이 군의 전투력과 조직 기강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는 주장이다.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도 옹호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해당 작전을 이란의 핵무기 획득을 저지하기 위한 역사적인 노력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워싱턴의 정치적 갈등 속에서도 군인들에게 흔들림 없이 임무를 수행할 것을 당부하며 연설을 마무리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눈 깜빡이지 말라. 주변의 소음은 무시하라. 절대 주저하지 말라"며 "우리는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언제나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미국과 전사들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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