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달러 매도 물량은 환율 상승 제약 요인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미국 뉴욕증시가 급락한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1350원대 후반으로 올라섰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원·달러 환율은 1357.4원이다. 전날 주간 거래를 1342.1원으로 마감했지만 하루 만에 1350원대 후반으로 튄 것이다.
미국 중간 선거에서 민주당이 상원과 하원을 모두 장악하며 AI와 반도체 업종 전반에 관한 규제가 강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에 퍼지고 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종합 지수는 5일(현지 시간) 전장보다 1421.52포인트(5.52%) 떨어진 24315.00에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1833.06포인트(3.44%) 하락한 51523.0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334.89포인트(4.36%) 떨어진 7353.73으로 마감했다.
민주당의 압승으로 데이터센터 건설이 둔화되면 메모리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된 상황에서 국내 증시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로 부진한 상황이다. 외국인들은 전날까지 5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로, 누적 매도 대금을 달러로 바꿔 송금할 가능성이 크다.
이형일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오전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글로벌 증시에 대한 파급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도 "전문가들은 AI 투자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으며,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은 그 어느 때보다 견고하다"고 말했다.
글로벌 회피 심리에도 반도체 기업들의 달러 매도 물량은 여전히 환율 상승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주간장에서는 반도체 기업의 달러 매도 물량이 상단을 무겁게 누르는 패턴이 관찰된다"며 "환율이 오를 때마다 매도 물량이 나오며 환율 상승이 일시적으로 눌릴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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