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생산 현장 직·반장들로 구성된 한화오션감독자협의회(이하 ‘협의회’) 지난 5일 오후, 이같은 현수막을 내걸고 전국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이하 하청지회)의 배신과 불법농성을 규탄하고 일터와 거제 경제를 수호하자는 결의대회를 갖고 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협의회는 "조선 경쟁력 갉아먹는 불법·고공 농성, 대한민국 조선업 발목 잡지 말라"며 하청지회를 규탄하는 여섯 가지 사항을 일일이 열거했다.
먼저 불법 점거로 경쟁국가와 라이벌 조선소들만 미소 짓는다고 강조했다.
“지금 세계 조선 시장은 수주 릴레이와 철저한 공정 준수가 생존을 가르는 절체절명의 전장이다. 우리가 겨우 정상궤도에 올라서며 신뢰를 회복해 가는, 이 중요한 시점에 하청지회의 무단 불법 점거와 고공농성으로 생산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우리의 생산차질은 곧 중국과 일본 등 글로벌 경쟁국가와 라이벌 조선소들에 치명적인 반사이익을 안겨주는 꼴이며, 대한민국 조선업 전체의 대외 신뢰도를 나락으로 떨어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470억 손배소 취하와 동일 성과급 지급이라는 상생의 손길에도 불법 점거를 택한 데 대해 강력한 의문을 제기했다.
“회사는 과거의 상처를 씻고 함께 일어서고자 470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취하하는 결단을 내렸고, 원·하청 동일 성과급 지급으로 하청 노동자들에 상생의 손길을 내밀었다. 그러나 돌아온 것은 상생이 아닌, 대한민국 조선의 경쟁력을 갉아먹는 불법 점거의 칼날뿐이다. 회사의 결단과 구성원들의 선의를 배신으로 갚는 행위에 전 구성원과 지역민은 끓어오르는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규탄했다.
더불어 “과거 불법 도크 점거가 남긴 8000억 원의 참혹한 피해 속에서, 전 구성원과 지역 사회는 피땀 흘려가며 가까스로 정상화의 기틀을 다져왔다. 또다시 불법 공정 방해가 되풀이된다면 회사의 존립은 물론, 수많은 협력사와 소상공인, 23만 거제 시민과 그 가족들의 생계가 통째로 무너지는 돌이킬 수 없는 파국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화오션감독자협의회는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생산현장에서 관리 역할을 맡고 있는 직장·반장 약 430명으로 구성된 한화오션의 공식 협의회로, 안전한 일터 조성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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