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학업성취도 OECD 상위권이지만…과학·읽기는 '하락'

기사등록 2026/11/06 09:29:46

KICE 교육데이터 톡톡 제10호…디지털 문제해결도 강세


[세종=뉴시스]용윤신 기자 = 우리나라 학생들의 과학·읽기·수학 학업성취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을 모두 웃돌며 국제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과학과 읽기 영역의 상위 성취수준 학생 비율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환경에서 컴퓨팅 도구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역량은 OECD 회원국 중 최상위권으로 평가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6일 발간한 'KICE 교육데이터 톡톡' 2026년 제10호에서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PISA) 2025 주요 결과를 소개했다.

PISA는 만 15세 학생을 대상으로 읽기와 수학, 과학 등의 성취도를 평가하는 국제 비교 조사다. OECD 회원국은 38개국이며, 점수는 평균 500점, 표준편차 100점인 척도점수로 산출된다.

평가 결과 우리나라 학생들의 성취도는 모든 영역에서 OECD 평균을 웃돌았다. 과학은 526점으로 OECD 평균 482점보다 44점 높았으며, 읽기는 522점으로 OECD 평균 461점보다 61점 높았다. 수학 역시 501점으로 OECD 평균 463점을 상회했다.

OECD 회원국 순위에서도 우리나라는 과학 1~3위, 읽기 1~9위, 수학 1~2위로 모두 상위권에 올랐다. 국가별 순위는 95% 신뢰수준에 따른 구간으로 제시된다.

특히 PISA 2025에서 새롭게 주목한 혁신적 영역인 '디지털 세계에서의 학습'에서도 높은 성과를 보였다. 우리나라 학생들의 컴퓨팅 기반 문제해결 실행 점수는 538점으로 OECD 회원국 중 2~5위 수준이었다.

컴퓨팅 기반 문제해결 실행은 학생들이 디지털 환경에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컴퓨팅 도구를 활용해 수행하는 활동을 의미한다.

다만 상위 성취수준 학생 비율의 변화에서는 영역별 차이가 나타났다.

PISA 2022와 비교하면 PISA 2025에서 OECD 평균은 과학·읽기·수학 모든 영역에서 5수준 이상 학생 비율이 감소했다. 우리나라 역시 과학과 읽기에서는 같은 흐름을 보였지만 수학에서는 오히려 증가했다.

과학의 경우 우리나라 5수준 이상 학생 비율은 2022년 15.7%에서 2025년 14.6%로 1.1%포인트(p) 하락했다. OECD 평균은 7.5%에서 7.2%로 0.3%p 감소했다.

읽기는 우리나라가 13.3%에서 10.3%로 3.0%p 줄었다. OECD 평균 역시 7.2%에서 5.5%로 1.7%p 감소했다.

반면 수학에서는 우리나라의 상위 성취수준 학생 비율이 22.9%에서 23.2%로 0.3%p 상승했다. 같은 기간 OECD 평균은 8.7%에서 7.8%로 0.9%p 하락했다.

성별 성취도에서는 우리나라와 OECD 평균 모두 과학과 읽기는 여학생이, 수학은 남학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우리나라 과학의 경우 성별 평균 점수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평가원은 "이번 결과를 통해 우리나라 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국제적으로 높은 수준임을 확인하는 한편, 영역별 상위 성취수준 학생 비율의 변화와 디지털 환경에서의 문제해결 역량 등을 살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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