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전사에 모델 불러 워킹 교육…박충권 "제정신들이 아니다"

기사등록 2026/11/06 10:00:00
[서울=뉴시스]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특전사 예하 부대의 모델 워킹 교육을 비판했다. (사진=박충권 국민의힘 의원 인스타그램 캡처)

[서울=뉴시스]장인혜 인턴 기자 = 육군 특수전사령부 예하 부대가 장병들에게 패션모델의 걸음걸이와 자세를 교육한 사실이 알려지자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이 "제정신들이 아니다"라며 비판했다.

박 의원은 지난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특전사 부대의 모델 워킹 교육을 언급했다. 그는 "북한이 지뢰 도발과 탄도·순항미사일, 방사포 '섞어쏘기'를 하고 있는데, 이재명 정부 국방부는 특전사에게 패션모델을 불러 워킹이나 가르치고 있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대통령부터가 안보 의식이 흐릿하니, 장관은 뮤지컬을, 군단장은 빈총 경계를, 일선 부대장은 모델 워킹 특강이나 하고 있습니다. 제정신들이 아닙니다"라고 했다.

교육받은 장병들에 관해서는 "일선 장병에게는 죄가 없습니다. 정예 장병들이 느꼈을 자괴감에 군은 책임을 통감해야 합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대 측 해명에 관해 "그럼에도 부대 측은 '바른 자세와 걸음걸이를 읽혀 군 기본자세를 확립하기 위한 것'이라고 변명했습니다"라고 썼다.

박 의원은 글 말미에 "장병의 발목이 절단되었어도 제대로 대응도 못하는 정부는 군 기본자세를 운운할 자격이 없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육군 특수전사령부 제1공수특전여단은 지난달 29일 부대 체육관에서 'K워킹 퍼포먼스 밀리터리 페스티벌'을 열었다. 행사 영상에는 얼룩무늬 의상을 입고 하이힐을 신은 여성 모델들이 장병들에게 걸음걸이와 자세를 알려주는 장면이 포착됐다. 교육이 끝난 뒤에는 장병들도 차례로 앞으로 나와 모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직접 워킹을 선보였다.

부대 측은 TV조선에 "장병 인성 함양을 위해 실시하는 집중 인성교육간 용사들이 바른 자세와 걸음걸이를 익혀 군 기본자세를 확립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부대 자체적으로 계획 및 섭외해서 해당 프로그램을 실시한 것"이라며 "앞으로 장병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인성교육 프로그램이 부대 특성과 장병 눈높이에 맞게 운영되도록 지속 보완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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