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농업기술원(농기원)이 육성한 포도들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기를 높여가고 있다.
7일 농기원에 따르면 농기원이 자체 육성하고 있는 품종은 8종으로 이 가운데 레드클라렛, 루비스위트, 골드스위트, 글로리스타 등 4종이 수출품목이다.
이들 포도는 2024년엔 7개국에 7.4t, 지난해에는 10개국에 13.5t, 올해는 10월 현재 13개국에 15.3t이 수출되는 등 매년 수출 지역과 물량이 늘어나고 있다.
주요 수출 지역은 태국, 베트남, 싱가포르, 홍콩,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다.
농기원은 4개 수출 품목 가운데 특히 글로리스타의 해외 진출에 힘을 쏟고 있다.
이 포도의 수출 물량은 2024년 3.4t에서 지난해에는 11.3t으로 크게 늘었고 올해는 10월 현재 9.2t이다.
이 품종은 10월에 수확하는 만생종이어서 앞으로 수출물량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 포도는 아삭한 식감과 높은 당도를 갖췄으며, 껍질째 먹을 수 있다. 고온에서도 착색이 잘 돼 재배가 쉽고, 특히 저장성이 뛰어나 장거리 수출에 유리하다.
농기원은 지난해 11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프리미엄 신품종 K-포도 론칭쇼'에 이 품종을 처음 소개한 데 이어 올해 9월에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한국 포도 론칭쇼'에서도 선보이는 등 이 포도의 해외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같은 노력으로 이 포도는 지난달 2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를 통해 중국에 처음 수출되면서 올해 수출은 지난해 수출물량을 훨씬 넘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 품종의 인기가 높아가고 있다.
농기원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3일간 현대백화점 판교점과 목동점에서 이 포도의 시식·판촉 행사를 여는 등 현대백화점 전국 15개 지점에 동시에 내놔 좋은 반응을 얻었다.
지난달 30일 가락시장에서는 중도매인·경매사를 대상으로 식미 평가와 시장성 설문 조사를 한 결과 당도와 식감, 과실 모양 등에서 모두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이 포도는 시중에서 2㎏이 3만원 후반대에 거래되는 등 프리미엄 포도로 자리잡고 있다.
조영숙 경북도농업기술원장은 "글로리스타의 경쟁력이 국내외에서 동시에 확인됐다. 세계가 찾는 K-포도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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