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iM증권은 5일 우리금융지주에 대해 내년에도 은행을 중심으로 한 이익 구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과 같이 4만2000원을 제시했다.
설용진 iM증권 연구원은 "우리금융지주는 그룹 실적과 관련해 높은 은행 의존도를 보여왔으며, 최근에는 우리투자증권에 대한 증자, 동양생명 인수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비은행 자회사 강화를 추진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이익 기여도는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은행 실적이 그룹 실적의 90%에 해당하는 등 은행 중심의 이익 구조가 지속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비은행 자회사의 전반적인 이익체력 강화가 요구될 전망"이라고 했다.
올해 상반기 증시 활황으로 실적 상승을 주도했던 증권 부문이 기저효과로 실적 둔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내년 역시 은행의 건전성과 비용 관리 역량에 기반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경쟁사 대비 우리금융지주의 경우 증권 등의 실적 기여도가 크지 않은 만큼, 실적 둔화에 따른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다.
설 연구원은 "올해 실적 상승을 주도했던 증권 자회사의 실적이 기저효과로 전반적으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손비용 축소 등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됐던 여전업 자회사 또한 조달비용 상승 및 취약차주 대손 부담 확대 등으로 실적 흐름은 부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동사의 경우 증권과 여전업 자회사의 실적 기여도가 다른 금융지주 대비 크지 않아 상대적으로 이익 안정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제한적인 영향이 나타날 전망"이라며 "특히 은행 자회사는 대기업 중심의 성장을 바탕으로 건전성 부담이 완화됐으며 적극적인 비용 효율성 제고를 추진해 이익 기반을 넓히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실제로 3분기 누계 기준 커버리지 금융지주 판관비 증가율을 보면 공공기업인 기업은행을 제외하면 업종 내 가장 낮은 수준으로 판관비를 관리하고 있다"며 "은행의 이익 기여도가 높아지는 국면에서 효율성 제고를 추진하는 동사의 매력이 커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내년 우리금융지주의 지배순이익은 전년 대비 9.1% 증가한 3조5000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총 주주환원율은 배당 36.2%, 자사주 13.8%를 포함해 50% 수준으로, 주주환원 수익률은 7.8%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설 연구원은 "기준금리 상승이 예상되지만 대기업 대출 중심의 리밸런싱 등으로 은행 마진은 전년 대비 1bp(1bp=0.01%포인트) 하락할 것"이라며 "수수료이익 또한 은행 금융상품 판매수수료 등 안정적으로 구성돼 있어 대내외 환경에 따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그는 "실제로 3분기 수수료이익은 전분기 대비 11.8% 감소하며 대형은행지주 가운데 가장 낮았다"며 "대기업대출 중심의 자산 리밸런싱을 통해 과거 대비 경상 대손비용 부담이 낮아져 금리 인상 기조에도 목표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형 금융지주 중 배당 측면은 매력은 가장 높다"며 "자본잉여금 추가 감액 여력이 남아있는 만큼 중장기적으로 비과세배당을 활용한 기업가치 제고 여력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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