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중간선거]다우, 장중 1500P↑… 빅테크 vs AI 인프라주 '희비 교차'

기사등록 2026/11/05 03:18:30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정국 교착' 긍정 작용

아마존·알파벳 급등…코어위브·네비우스 급락

텍사스주發 데이터센터 규제 강화 우려 부담

[뉴욕=AP/뉴시스] 미국 뉴욕 뉴욕증권거래소(NYSE) (사진=뉴시스DB)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한 뒤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4일(현지 시간) 뉴욕증시가 장 중 상승했다. 글로벌 시장을 뒤흔들던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정책 추진에 제동이 걸릴 것이란 기대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인공지능(AI) 산업 규제와 데이터센터 투자 위축 우려로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하락했다.

미 동부시간으로 이날 오전 다우존스30 산업평균 지수는 1500포인트 넘게 급등하며 3% 가까이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2% 안팎 상승했다.

CNBC와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증시 급등은 우선 선거를 둘러싼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또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면서 이른바 '정국 교착(Gridlock)'이 형성돼, 시장에 부담을 줬던 확장 재정 정책과 관세 기조, 이란 전쟁 등이 완화될 것이란 기대가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증시는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상승 폭을 확대했다. JD 밴스 부통령이 공화당의 패인을 '이란 전쟁'으로 지목한 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각각 8% 넘게 떨어졌다. 전쟁 장기화와 유가 상승에 따른 물가 부담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됐다.

경기 안정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도 강세를 보였다. 월마트는 3%, 뱅크오브아메리카는 2.5% 상승했다. 투자자들이 기술주 외 종목으로 눈을 돌린 결과다.

AI 산업에서는 하이퍼스케일러 기업과 네오클라우드 기업 간 희비가 엇갈렸다.

특히 데이터센터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는 관련 주에 부담이 됐다. 핵심 데이터센터 거점인 텍사스주 주지사 선거에서 테이터센터 개발 즉각 중단을 공약한 지나 하노호사가 승리하면서 우려가 커졌다.

아마존과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각각 7%, 4%, 6% 급등했다. 데이터센터 투자를 마친 기업은 신규 건설 규제의 영향을 덜 받는 데다 투자 지출을 줄이면 부채 상환과 주주 환원 여력도 커질 수 있다는 기대가 작용했다.

반면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을 추진하는 네오클라우드 업체 코어위브와 네비우스 10%와 7% 급락했다. 엔비디아와 마이크론도 각각 2%와 6% 하락했다. 텍사수주에 본사를 둔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와 스페이스X도 각각 4%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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