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장성우, 우승 경험자의 자신감…"강민호 형, 올해도 반지 끼기 어려울 것"[KS]

기사등록 2026/11/02 16:02:49

KT, 2021년 이후 5년 만에 통합 우승 도전

'23년차' 삼성 강민호는 데뷔 첫 우승 꿈꿔

[수원=뉴시스] 조성우 기자 = KT 위즈 주장 장성우가 2일 경기 수원시 팔달구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출사표를 밝히고 있다. 2026.11.02. xconfind@newsis.com

[수원=뉴시스]문채현 기자 = 2021년 이후 두 번째 우승 반지를 노리는 프로야구 KT 위즈의 주장 장성우가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를 앞두고 절친한 선배 강민호(삼성 라이온즈)를 도발했다.

KT 주장 장성우는 이강철 감독, 소형준과 2일 수원 라마다프라자 호텔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 포스트시즌 KS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강)민호 형은 이번에도 우승반지를 끼기 어려울 것"이라고 우승을 향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2004년 프로 무대에 뛰어든 베테랑 강민호는 20년 넘는 선수 생활 동안 수많은 타이틀과 트로피를 거머쥐었으나, 아직까지 손에 반지를 끼우지 못했다. 지난 2024년엔 데뷔 후 처음으로 KS 무대에 올랐으나, KIA 타이거즈에 막혀 준우승의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그리고 전날(1일) 삼성이 최종 5차전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 끝에 KIA를 꺾으며 강민호는 프로 23년차에 다시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한다.

이날 장성우도 우승에 목마른 강민호를 언급했다.

그는 "시즌 때도 많이 대화를 나눴는데, 민호 형이 항상 자기 반지 한번 껴보자고 한다. 오늘 이곳에 삼성 선수단이 와서 만났는데 농담으로 한 번 봐달라고 하더라"며 짧은 일화를 전했다.

그러면서 장성우는 "승부에 세계에 봐주는 것은 없다. 저는 이미 우승반지가 있지만 형에게 봐주는 것은 없다"며 "미안하지만 이번에도 민호 형은 반지를 끼긴 어려울 것 같다"고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수원=뉴시스] 조성우 기자 = KT 위즈 이강철 감독과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 양팀 대표선수들이 2일 경기 수원시 팔달구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KT 소형준, 장성우, 이강철 감독, 삼성 박진만 감독, 구자욱, 원태인. 2026.11.02. xconfind@newsis.com

정규시즌을 10연승으로 마무리한 만큼 KT 선수단은 우승을 향한 자신감으로 똘똘 뭉쳤다.

장성우는 "선수들과 야구장에서 PO 경기를 함께 봤다. 삼성과 KIA 모두 전력이 탄탄했다"면서 "그런 것과 상관없이 저희 팀도 준비를 잘했다"고 자신했다.

이어 "큰 경기는 운도 운이지만 기싸움도 중요하다"며 "(구)자욱이가 계속 분위기 얘기를 하는데 KBO리그에서 우리만큼 분위기 좋은 팀이 없다. 올해 역전승도 가장 많이 한 팀이 우리다. 기 하나는 타고났다"고 덧붙였다.

한 번의 우승, 다른 한 번의 준우승 경험 모두 그에게 자양분이 됐다.

장성우는 "2021년, 2023년 모두 KS 경기를 뛰었다. 이번이 제 3번째 KS"라며 "그때는 진짜 신흥팀이었고, 이제는 KBO리그 하나의 명문 팀으로 자리 잡았다고 생각한다. 올해 홈 관중도 100만명을 넘는 등 그때와는 비교도 안 되게 팬이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수원=뉴시스] 조성우 기자 = KT 위즈 이강철(왼쪽 세 번째) 감독과 장성우(가운데), 소형준이 2일 경기 수원시 팔달구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몇 차전까지 갈지 예상해 달라'는 질문에 답 하기전 대화하고 있다. 오른쪽은 박진만 감독. 2026.11.02. xconfind@newsis.com

그러면서 그는 "저희가 매년 시즌 막판이 힘들었다. 2021년에도 마지막까지 타이브레이커를 했는데 올해는 일찍 1위로 마무리해서 조금 여유 있게 KS를 준비했다. 상대가 누가 됐든 저희만의 야구를 해서 꼭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이번에는 KS를 수원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더 의미가 깊다고 생각한다"며 "꼭 수원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함께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소형준도 5년 전을 떠올리며 "그때는 정말 어렸다. 못해도 된다는 마음으로 편하게 임해서 오히려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조금 부담이 되기도 하지만, 스스로 더 좋아진 부분이 많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자부했다.

마지막으로 소형준 역시 "꼭 수원에서 우승하고 싶다. 비트배트 빛이 가득한 곳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강철 감독과 장성우, 소형준은 미디어데이를 마친 뒤 손으로 '6'을 만들었다. 수원에서 열리는 6차전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겠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수원=뉴시스] 조성우 기자 = KT 위즈 이강철 감독과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 양팀 대표선수들이 2일 경기 수원시 팔달구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몇 차전까지 갈지 예상해 달라'는 질문에 손가락을 펴 보이며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KT 소형준, 장성우, 이강철 감독, 삼성 박진만 감독, 구자욱, 원태인. 2026.11.02. xconfind@newsis.com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