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예식장 '수원 새빛뜰', 표준가격으로…부부 두쌍 탄생

기사등록 2026/11/02 15:39:33

광교역사공원 '수원 새빛뜰 광교'에서 첫 결혼식

공원·박물관·수목원 등 4곳 운영…필요 예식 선택

[수원=뉴시스] 수원새빛뜰 결혼식. (사진=수원시 제공) 2026.11.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경기 수원시가 결혼식 비용 부담을 덜기 위해 공공시설을 예식장으로 개방한 '수원 새빛뜰'을 운영하고 광교역사공원에서 첫 결혼식을 열었다.

2일 수원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광교역사공원에서 첫 예식이 열렸고 하루 뒤인 이달 1일에도 한 쌍의 예비부부가 같은 곳에서 부부의 연을 맺었다.

수원 새빛뜰은 시가 공공시설을 예식 공간으로 개방해 예비부부의 결혼 비용 부담을 덜고 색다른 결혼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마련한 공공예식장이다.

결혼식 비용은 예비부부에게 적지 않은 부담이다. 한국소비자원 조사에서 지난해 4월 전국 결혼서비스 평균 비용은 2101만원으로 집계됐다. 경기도는 1875만원이었고 성수기 예식장 계약금액은 비수기보다 450만원가량 높았다.

이런 흐름에서 공공예식장은 공원과 박물관, 수목원처럼 지역의 개성이 담긴 공간을 활용하면서 필요한 서비스만 선택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정해진 예식장 패키지 대신 예식 형식과 비용을 스스로 조정하려는 예비부부에게 실속형 결혼식의 선택지를 넓혀 주기 때문이다.

시는 광교역사공원과 수원박물관 야외무대, 일월수목원 방문자센터, 수원전통문화관 안마당 등 4곳을 공공예식장으로 운영한다. 수원전통문화관에서 수원문화재단과 함께 전통혼례도 진행한다.

시는 예식 진행과 식사, 꽃장식, 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등을 필요한 항목별로 고르는 표준가격 상품을 마련했다. 예비부부 또는 양가 부모 중 1명 이상이 수원에 거주하면 새빛톡톡에서 장소와 날짜를 신청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첫 예식을 올린 두 부부에게 축하를 전한다"며 "예비부부가 비용 부담을 덜고 자신에게 맞는 결혼식을 준비하도록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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