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공군 "방사능 위협 없어…공식 안내 따라야"
러 비상사태부 "대규모 사이버 공격으로 허위정보 유포"
양국 피해 연관성 불분명…공격 주체 확인 안 돼
2일(현지 시간)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 인테르팍스통신 등에 따르면 비상사태부는 이날 자체 모바일 앱이 공격받았다고 발표했다. 이 앱은 드론 공격과 각종 위험을 시민들에게 알리는 용도다.
비상사태부는 "앱이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받아 공격자들이 시민들에게 허위정보를 보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담당팀은 취약점을 해결하고 앱 작동을 복구하는 작업에 나섰다.
이후 비상사태부는 "국민 경보 시스템은 정상적으로 작동한다"고 발표했다. "모바일 앱 해킹은 경보 시스템 운영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몇 시간 앞서 우크라이나에서도 공습경보 앱 '에어 얼러트(Air Alert)'에 허위 경보가 나타났다. 수도 키이우 등 일부 지역에 핵·화학 위협과 시가전(도시 내 전투) 위험이 있다는 내용이었다.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인디펜던트는 소속 기자들도 1일 밤 해당 앱에서 거짓 알림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앱은 디지털전환부와 보안기술 기업 아약스 시스템스(Ajax Systems)가 협력해 개발했다.
비니차주의 나탈리야 자볼로트나 주지사는 "메시지에 담긴 링크를 누르지 말라"고 경고했다. 디지털전환부는 키이우 주민들에게 별도 앱인 '키이우 디지털(Kyiv Digital)'로 경보를 확인하도록 권고했다.
허위 경보는 약 한 시간 뒤 사라졌다. 국가비상청은 자정 무렵 전국 경보 시스템이 정상 작동한다고 밝혔다. 앱 운영 측도 2일 서비스를 점진적으로 복구하고 있다고 알렸다. 지도상 표적 표시 기능은 일시 중단했다.
우크라이나 전략소통센터(SPRAVDI)는 러시아를 공격 배후로 지목했으나, 러시아의 개입 여부와 양국 앱 공격의 연관성은 불분명하다. 이에 대해 러시아는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번 공격은 시민의 대피를 돕는 경보 앱도 허위정보 유포에 악용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거짓 경보가 반복되면 경보에 대한 신뢰가 떨어져 실제 공습 때 대피가 늦어질 우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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