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핵융합실험로 기구 사무차장에 정천영 부서장…韓 네번째

기사등록 2026/11/02 10:27:25

정천영 ITER 기구 사무차장 임명…임기 5년

"국내 핵융합 정책과 긴밀 연계되도록 지원"

[서울=뉴시스] 정천영 신임 ITER 기구 사무차장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2026.11.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은비 기자 =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기구 최고위 경영진에 한국 핵융합 전문가가 진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ITER 기구 사무차장에 정천영 ITER 품질관리부서장이 지난 1일자로 임명됐다고 2일 밝혔다.

ITER 공동개발사업은 핵융합에너지 실현 가능성을 시험·검증하기 위해 우리나라,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중국, 인도, 러시아 총 7개국이 함께 추진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과학기술 협력 사업이다.

ITER 공동이행협정에 따라 7개 회원국은 이사회를 구성해 ITER 사업에 관한 의사결정을 공동으로 수행하고, ITER 기구는 이사회 결정에 따라 사업을 추진한다.

ITER 기구 최고위 경영진은 사무총장과 5개 분야별 사무차장으로 구성된다. 정 신임 사무차장은 공학서비스 본부를 담당하며, ITER 건설과 장치 통합에 필요한 공학 지원과 기술 조정 등을 총괄한다.

임기는 2031년 10월 31일까지 5년이다.

정 신임 사무차장은 2013년 ITER 기구에 품질관리 엔지니어로 합류한 뒤 품질관리팀장과 품질관리부서장을 역임했다. 주요 장치 설계·제작부터 조립·건설 및 운영에 이르기까지 사업 전 과정에 걸쳐 품질관리 전략 수립, 관리 체계 개선, 품질감사 등 업무를 맡아왔다.

이번 선임은 한국이 배출한 네번째 ITER 기구 사무차장이다. 역대 한국인 사무차장들은 ITER 사업 초기부터 중앙엔지니어링, 건설, 기술총괄 등 핵심 분야를 담당해왔다.

정 신임 사무차장은 "핵심 장치 조립과 시험 운전의 전환기에 엔지니어링 역량과 엄격한 품질 보증 시너지를 극대화해 시공 무결성을 확보하고 ITER 완공을 빈틈 없이 견인하겠다"며 "대한민국 기술 인력의 탁월한 전문성을 세계에 증명하고, 미래 청정 에너지 자립을 앞당길 핵심 기술자산을 축적하는데 헌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혁채 과기정통부 1차장은 "그동안 ITER 사업에 참여해 축적한 국제 공동연구 경험과 기술 역량이 2030년대 핵융합 에너지 조기 상용화 실현을 위해 추진 중인 7대 SEED, K-문샷 프로젝트 등 국내 핵융합 정책과 긴밀히 연계되도록 정책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lverlin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