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금융계열사 대표 참여 비전 선포식
운용 전문성·지배구조·내부통제 강화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한화생명과 한화손해보험, 한화투자증권, 한화자산운용 등 한화금융 계열 4개사가 퇴직연금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등 정부의 제도 개편 움직임에 맞춰 운용 전문성과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확장되는 퇴직연금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2일 한화금융 4개사는 지난달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퇴직연금 2030+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각 사 대표이사를 포함해 임직원 140여명이 참석해 퇴직연금 사업의 중장기 발전 방향과 실행 과제를 논의했다.
이번 행사는 정부가 지난달 29일 퇴직급여 사외적립 의무화와 기금형 퇴직연금 활성화 등을 골자로 한 '퇴직연금 기능강화 방안'을 발표한 직후 마련됐다. 제도 변화에 따라 퇴직연금 사업자의 역할과 책임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금융회사의 자산운용 역량과 상품 경쟁력이 시장 주도권을 좌우할 수 있다는 판단이 반영됐다.
한화금융은 향후 사업 추진 과정에서 ▲전문적인 자산운용 역량 확보 ▲투명한 지배구조 및 내부통제 체계 구축 ▲상품·서비스와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기로 했다.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에 대비하는 동시에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퇴직연금(IRP) 시장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기금형 퇴직연금 사업을 위한 사전 준비 현황도 공개했다. 한국형 기금형 모델의 설계 방향과 준비 과정을 공유하고, 전문 운용체계 및 거버넌스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영국 글로벌 컨설팅사 WTW와의 협업 사례도 소개했다. 각 계열사의 퇴직연금 사업 추진 경과와 개선 과제를 점검하는 시간도 가졌다.
특별강연에는 권기섭 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전 고용노동부 차관)이 나서 퇴직연금 제도 변화와 금융회사의 역할을 설명했다.
권 전 위원장은 기금형 제도 안착을 위해 가입자의 장기적인 이익을 우선하는 지배구조와 수탁자 책임 확립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가입자의 생애주기에 맞춘 연금 솔루션 제공을 금융회사의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이경근 한화생명 대표는 "이번 선포식은 퇴직연금 시장의 변화에 맞춰 한화금융 각사가 지향해야 할 방향을 공유하고, 미래 사업을 위한 준비 과제를 점검하는 자리"라며 "고객의 장기적인 이익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각 사의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높여 고객이 믿고 맡길 수 있는 퇴직연금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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