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경찰·헌병에 폭발물 의심 물질 던진 시위대 수사
31일 핼러윈 시위로 779명 체포·경찰 159명 부상
보도에 따르면 파리 검찰청은 지난달 31일 시위에서 경찰과 헌병대를 향해 폭발물을 던진 것으로 의심되는 시위자들을 살인 미수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경찰, 헌병 15명이 폭발물에 맞았고, '2도 화상' 부상자도 나왔다고 전했다.
경상을 입은 한 헌병은 화염으로 진압복 보호대가 녹아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가연성 물질이 기름져서 피부로 번져 나가는 것이 느껴질 정도였다"고 했다.
프랑스 내무부는 이날 전국에서 시위대 779명이 체포되고 치안 인력 159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다만 이날 시위에서 발생한 신체적 폭력과 약탈 규모는 지난달 17일 시위보다 현저히 낮았다고 한다. 당시 시위로 2600명이 체포되었고, 3000여 개의 상점이 약탈당했다.
내무부는 이날 전국적으로 약 32만 명이 시위에 참가했으며, 이 중 파리에서만 7만 명이 모였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55만 명, 24일 41만 명이 참가한 것에 비하면 소폭 줄었다. 청년 단체와 노동 조합은 이날 참가자 수가 50만 명이라고 보고 있다.
시위대 중 일부는 핼러윈 의상을 입고 시위에 참여했으며 프랑스 수도 파리는 물론 마르세유, 그르노블, 보르도, 리옹, 틀루즈 등에서 폭력 사태가 발생했다.
집회가 끝난 후 마스크를 쓰고 검은 후드티를 착용한 폭도들이 몰려들어 거리 시설물을 훼손했다.
지난 9월 중순 고등학생들이 교육 환경 개선을 요구하며 시작된 이번 시위는 치솟는 생활비에 항의하는 일반 시민들이 가세해 전국적인 저향으로 번졌다.
31일 시위는 프랑스 뿐만 아니라 독일, 스위스, 포르투갈 등 국가에서 동시 다발로 열렸다.
독일에서는 'Gen Z regelt(젠지레겔트·Z세대가 해결한다)'라는 청년 단체가 약 34개 도시에서 시위를 벌였다. 학교 재정 지원 확대, 고물가 대책 마련, 기후 보호, 징병제 부활 반대 등을 주장했다. 주최 측은 전국적으로 약 12만 명이 참가했다고 집계했으며, 경찰 측 공식 집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포르투갈에서는 경찰견을 동원한 경찰이 곤봉을 휘두르며 시위대를 해산시켰고, 스위스에서는 보안군이 시위대가 던진 도로포장용 돌에 맞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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