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도 1023호선 미개설 구간 연결 공동 추진
지리산권 관광 연계 기반 마련 기대
[함양=뉴시스] 서희원 기자 = 경남 함양군이 군민의 숙원사업인 지방도 1023호선 벽소령 도로 개설사업에 대한 첫 단추를 끼웠다.
함양군과 하동군은 28일 함양군청 대회의실에서 진병영 함양군수와 김현수 하동군수를 비롯해 양 군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방도 1023호선 벽소령 도로 개설사업'의 공동 추진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함양군 마천면과 하동군 화개면을 잇는 지방도 1023호선의 미개설 구간을 연결하기 위해 양 군이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사업 추진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방도 1023호선 벽소령 도로 개설사업은 함양군 마천면 삼정리에서 하동군 화개면 대성리까지 총연장 16km, 폭 9.5m 규모의 도로를 개설하는 사업이다. 일반도로 14km와 터널 2km를 포함하며, 총사업비는 약 1935억 원으로 추산된다.
현재 벽소령 구간은 도로가 연결되지 않아 양 지역 주민과 방문객들이 다른 도로로 우회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도로가 개설되면 이동 거리 단축과 교통 편의성 개선은 물론 지리산 북부의 산림·휴양 관광자원과 하동의 남부권 관광자원을 연계해 지역 간 교류와 관광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군은 관계 법령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행정적·재정적 지원에 협력하고 필요한 행정절차를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지리산의 생태적 가치와 자연환경 보전, 주민 권익 보호를 고려하면서 주민 설명회 등을 통해 지역사회의 이해와 공감대를 넓혀 나가기로 했다.
함양군은 지난 2021년부터 벽소령 도로 개설을 위해 국토교통부와 경상남도 등 관계기관에 국가지원지방도 승격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다. 올해 9월에는 하동군과 실무협의를 진행하며 양 군의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김현수 하동군수는 "벽소령 도로 개설은 두 지역의 교통 여건을 개선하고 지리산권의 관광자원을 연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함양군과 힘을 모아 사업 추진에 필요한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진병영 함양군수는 "벽소령 도로는 함양과 하동을 연결하고 지역 간 교류와 관광 활성화를 이끌 중요한 교통 기반"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하동군과 긴밀히 협력해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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