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차로 못 지나간다니"…잠수교 방문한 시민들의 '마지막 드라이브'

기사등록 2026/10/25 20:01:00 최종수정 2026/10/25 20:04:24
[서울=뉴시스] 서울 잠수교의 차량 통행이 전면 중단되는 가운데, 마지막 드라이브를 즐기기 위해 잠수교를 찾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사진=스레드 캡처)
[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서울 잠수교의 차량 통행이 전면 중단되는 가운데, 마지막 드라이브를 즐기기 위해 잠수교를 찾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최근 소셜미디어(SNS)에는 잠수교에서 마지막 드라이브를 즐겼다는 게시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시민들은 차량 통행 종료를 앞둔 잠수교의 모습을 사진과 영상으로 남기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들은 "아쉬운 마음에 조용히 다녀왔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괜히 울컥했다"며 추억을 회상했다.

한 네티즌은 "잠수교 차량통행 차단 소식에 빠르게 나왔다"며 "초등학교, 중학교를 잠원에서 살았던 내게는 정말 많은 추억이 있던 공간"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버지 차 뒷자리에서 풍경 보던 잠수교를 내 차로 다닌지 얼마 안 됐는데, 이제 다시는 지나갈 수 없다니 참 아쉽다"고 덧붙였다.

다만 차량 선루프 밖으로 머리를 내밀거나, 오토바이를 타고 굉음을 내면서 주행하는 이들도 일부 존재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아무리 그래도 너무 시끄럽고 민폐였다", "폐쇄할만한 이유가 있었다"며 비판했지만, "마지막인데 귀엽게 봐줄 만하다", "개인적으로는 재미있는 경험이었다"며 이해할 수 있다는 반응도 나왔다.

잠수교는 1976년 차량 통행이 가능한 교량으로 최초 개통했고, 2008년에는 왕복 4차로 중 2개 차로를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를 위한 공간으로 전황했다.

서울시는 오는 26일부터 잠수교의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하고 보행 공간 확장 공사에 나설 예정이다. 공사를 거쳐 2027년 8월에는 잠수교를 보행 전용 교량으로 완전히 전환할 계획이다. 공사 기간에도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는 잠수교를 지나갈 수 있지만, 포장 공사 기간에는 약 한 달 반 동안 통행이 전면 제한된다.

공사가 완료되면 잠수교는 서울 최초의 한강 보행 전용교로 탈바꿈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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