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일 프랑스에서 발붙일 수 없어…프랑스의 전환점 될 것"
[파리=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프랑스 파리 교외의 3곳에서 차량을 이용, 총기를 난사한 사건으로 1명이 숨지고 12세 소녀를 포함해 최소 5명이 부상한 사건과 관련, 프랑스 당국은 이를 인종차별적 동기의 공격으로 규정했다.
용의자는 총격 직후 체포됐으며, 프랑스 국가대테러검찰청이 수사를 맡았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인종차별적 테러 공격'이라고 규정하며, 용의자의 발언으로 미뤄볼 때 계획된 범행임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파리 서쪽 트라프스 교외의 관계자 및 주민들과 만나 "희생자들은 피부색이나 인식된 종교 때문에 표적이 된 것이지, 그 외의 이유는 없었다"며 "프랑스에는 이런 일이 설 자리가 없다. 이 사건은 프랑스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랑 뉘녜스 내무장관은 총격이 파리에서 약 30㎞ 떨어진 교외 지역인 트라프와 라 베리에르 마을의 3곳에서 약 15분에 걸쳐 발생했다고 밝혔다. 1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했으며, 그중 3명은 생명이 위독한 생태라고 그는 말했다.
처음 총격을 가한 지 20분도 채 되지 않아 경찰에 체포된 용의자는 1987년생인 케빈 T.로만 확인됐다고 국가대테러검찰청이 밝혔다. 당국은 그 남성의 성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아프리카계 남성으로 알려졌다.
성명에 따르면, 그의 전과 기록에는 프랑스 법에 따라 자동 말소된 4건의 이전 유죄 판결이 포함돼 있다.
그의 차량을 수색한 결과 스텐형 기관단총과 최루가스 통이 발견됐으며, 수사관들은 그의 아파트에 가스 실린더 3개와 타이머에 연결된 전선으로 함정이 설치된 상태였다고 반테러 검찰청이 밝혔다.
용의자의 직계 가족 중 1명도 오후에 경찰에 의해 구금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가 대테러 검찰청은 사망자가 2000년생 프랑스인 남성이라고 밝혔다. 부상자들의 의학적 상태는 23일 저녁 현재 아직 안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알리 라베 트라프 시장은 총격범이 무작위로 발포한 것으로 보이며, 아프리카계라는 점 때문에 놀이터를 포함한 여러 장소의 행인들을 겨냥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아마도 이슬람포비아와 인종차별에 의해 시도된 최초의 대량학살 중 하나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총격 사건은 프랑스가 높은 생활비에 항의하는 시위를 앞두고 긴장감이 고조된 가운데 발생했다. 지난주 프랑스 전역에 충격을 안겼던 폭력 사태가 재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주요 박물관들은 문을 닫았고, 정부는 대규모 보안 인력을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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