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 정비·효율 개선…위탁처리비 6억9000만원 절감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충북 청주시가 하수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인 슬러지 자체 처리량을 늘려 비용 절감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시는 청주 공공하수처리시설의 하수슬러지 처리 효율을 높이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시설의 소화조 준설과 교반기 수리 등 시설 정비를 추진했다고 24일 밝혔다.
신재생에너지시설은 미생물의 분해 작용을 이용해 하수슬러지를 처리하는 시설이다.
시는 시설 정비를 통해 미생물 활성도를 높이고, 이곳에서 발생한 하수슬러지도 자체 소각시설에서 우선 처리하도록 운영 방식을 개선했다.
그 결과 올해 3분기까지 신재생에너지시설의 월평균 하수슬러지 처리량은 전년 동기보다 9% 증가한 2292t, 소각처리시설 처리량은 31% 늘어난 3919t에 달했다.
1년 전보다 외부 위탁 처리량이 5100t 줄며 위탁 처리비도 6억9000만원 절감했다.
하수슬러지는 하수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찌꺼기로, 시는 자체 시설에서 우선 처리하고 처리 용량을 초과하는 물량은 외부 전문업체에 위탁하고 있다.
하수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의 에너지 활용도 확대한다.
시는 신재생에너지시설의 슬러지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하수처리시설 보조 연료로 사용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현대차그룹의 수소 생산·충전 복합시설 'HTWO 에너지 청주'도 준공됐다. 이 시설은 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정제해 청정수소를 생산하며, 하루 생산량은 500㎏이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하루 수소 생산능력을 2t으로 늘리고, 생산한 수소를 충북과 청주 지역에 공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하수슬러지 자체 처리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하수처리 부산물의 에너지 활용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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