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정청래·친청계 '신천지 논란'에 "조사 내용 있는 그대로 공개하라"(종합)

기사등록 2026/10/23 16:03:55 최종수정 2026/10/23 16:54:24

당 지도부에 '신천지 의혹' 조사 전면 공개 촉구

최민희 "신천지 비밀연합 근거 제시해야"

이성윤 "근거 없을 시 책임 물어야"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9회 국회(정기회) 제8차 본회의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2026.09.14.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정금민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친청(친정청래)계 최고위원들이 23일 당 지도부를 향해 당이 신천지 교인들의 당원 가입 정황을 확인한 것을 두고 "조사 결과를 공개하라"고 요청했다.

정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신천지 의혹을) 조사한 내용을 있는 그대로 공개하면 된다. (관련 의혹이)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조치하면 된다"며 "싸우지 마라. 있는 대로 공개하라"고 적었다.

최민희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조사 결과와 데이터 출처, 입당 시기 등이 낱낱이 공개되길 기대한다"며 "특히 '반명(반이재명)·분열주의·신천지 3자 비밀연합'의 근거도 있으면 제시하고, 없으면 없다고 사실대로 밝히길 바란다"고 썼다.

최 최고위원은 이후 페이스북에 추가 게시글을 올려 "신천지 논란의 핵심은 반명·분열주의·신천지 3자 비밀연합의 존재 및 전대 개입 여부이지 단순 신천지 집단 가입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성윤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10월 21일 한 언론에 민주당 신천지 의혹 조사 결과 공개 관련 여론조사가 발표됐고, 국민의 80.5%가 조사 결과를 전면 공개해야 한다고 했다"며 "이제 우리 당을 분열시키고 당원들에게 상처를 준 신천지 개입 의혹 조사 결과를 있는 그대로 국민과 당원께 공개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올해 1월부터 8월 31일까지 정교유착 합동수사본부에서 검찰과 경찰 47명이 8개월 동안 신천지의 조직적 정당 가입 의혹을 수사했다"며 "지난 20일 광주광역공소청 국정감사에서 김태훈 전 합동수사본부장은 신천지 본부 등 압수수색·수사를 했지만 국민의힘 외에 다른 정당에서 집단·조직적으로, 이와 유사한 형태로 신천지 가입 지시가 있었다거나 조직적으로 가입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명확히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검경 합동수사본부에서, 검사와 수사관 수십 명이 8개월 동안 수사하고서도 국민의힘 외에 다른 정당에 대한 신천지의 조직적 정당 가입 및 선거 개입 의혹을 확인하지 못했다는 것"이라고 했다.

또 김민석 대표를 향해 "반명·분열주의·신천지 비밀연합의 근거도 공개하고 이 문제를 매듭지어야 할 때"라며 "신천지 개입 의혹이 사실이라면 관련자에게 책임을 묻고 근거가 없다면 우리 당 차원에서 그에 상응하는 엄중한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한다. 당원들의 요구"라고 했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전당대회 과정에서 '반명·분열주의·신천지 3자 비밀 연합' 의혹을 거론한 바 있다. 당대표 취임 이후에는 박선원 최고위원을 단장으로 하는 당원 정비 TF(태스크포스)를 구성했다.

이후 민주당 지도부는 최근 해당 TF 등을 통해 신천지 당원 가입 의혹 조사 결과를 보고받았고, 14일 오전·오후 국회에서 두 차례 회의를 진행했지만 구체적인 결론을 내지 않았다.

다만 친청계가 요구한 조사 결과 공개는 당분간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성준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원래) 최고위원들 사이에서는 신천지 관련 발표를 안 하는 거로 의견이 모인 거로 안다"고 했다.

이어 "(공개 여부는) 다시 의견을 모아봐야 한다. 여론과 당에 대한 파장을 다 고려해 최고위원회의에서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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