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공연]연극 '유리동물원'·오페라 '라인의 황금' 外

기사등록 2026/10/24 00:05:00
[서울=뉴시스] 연극 '유리동물원' 출연진. (사진 = 예술의전당 제공) 2026.10.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품격 있는 문화 생활에 대한 수요는 점차 늘어나고 있지만 정작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는 현대인이 많습니다. 뉴시스 문화부가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즐길 수 있는 '이주의 공연'을 추천해 드립니다.

◆희망 품은 연극 '유리동물원'
20세기 미국 현대 연극의 거장 테네시 윌리엄스의 대표 희곡 '유리동물원'이 내달 22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한다.

1930년대 미국 세인트루이스를 배경으로 가족에 대한 책임과 자유, 더 나은 삶을 향한 희망과 불안 사이에서 흔들리는 윙필드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다.

아만다 역은 김성령과 최정원이 나눠 연기한다. 톰 역은 장승조와 권율, 김경남이 맡았고, 로라 역은 정운선, 정새별, 임세미가 책임진다. 짐 역에는 문유강, 최정우, 배훈이 출연한다.

[서울=뉴시스] 오페라 '라인의 황금' 주역 베이스바리톤 사무엘 윤(왼쪽)·바리톤 양준모. (사진=국립오페라단 제공) 2026.10.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바그너 '반지' 1부작, 국립오페라단 '라인의 황금'
국립오페라단의 오페라 '라인의 황금'이 오는 29일부터 내달 1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리하르트 바그너의 '반지' 시리즈 1부작이다.

올해는 바그너의 '반지' 시리즈가 초연된 지 150주년이 되는 해다. 북유럽 신화를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라인의 황금 ▲발퀴레 ▲지크프리트 ▲신들의 황혼 등 4부작으로 구성됐다. 국립오페라단은 '초연 150주년'을 기념해 2029년까지 약 3년에 걸쳐 반지 시리즈를 제작한다.

베이스바리톤 사무엘 윤과 바리톤 양준모가 극의 갈등을 유발하고 파멸의 씨앗을 뿌리는 니벨룽족의 난쟁이 '알베리히'로 나선다.

뮤지컬 '남벌' 포스터. (감탄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만화가 이현세 원작, 뮤지컬 '남벌'
뮤지컬 '남벌'이 내달 14일까지 티켓링크 1975 씨어터에서 공연된다. 1994년 연재돼 단행본 누적 판매 100만부를 돌파한 만화가 이현세의 대표작이다.

에너지 위기로 국제 정세가 급변한 가운데 억류된 2000여명을 둘러싼 사건과 살아남기 위해 각자의 선택을 내리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상실과 분노를 딛고 전장의 한복판으로 뛰어드는 오혜성 역에는 오종혁과 선율이 출연한다. 최엄지 역에는 박소은과 이재림, 오혜성과 맞서는 카오루 역은 김민철과 정시욱이 연기한다.

[서울=뉴시스] 6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연극 '에너미'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강훈구(왼쪽부터) 작가, 이준우 서울시극단장, 배우 이봉련, 문소리, 강신구. (사진 = 세종문화회관제공) 2026.10.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입센 '민중의 적' 원작, 연극 '에너미'
서울시극단의 연극 '에너미'가 26일부터 내달 1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된다. 헨리크 입센의 대표작 '민중의 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원작은 온천 도시의 수질 오염을 한 의사가 공공연하게 알리려 하자 지역사회의 경제적 이해관계와 충돌하며 '민중의 적'으로 몰리게 되는 내용을 그린다. 동시대성을 부여하기 위해 누리소통망(SNS)와 온라인 스트리밍 등 디지털 미디어 환경을 배경으로 한다.

원작의 온천은 리조트 '백 스플래쉬'로, 남성 의사 '토마스 스토크만'은 활동가 출신 이사 '커스틴 스토크만'으로 바뀌었다. 역할은 배우 문소리와 이봉련이 더블 캐스팅됐다.

연극 '안트로폴리스Ⅳ-이오카스테'. (사진=국립극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오이디푸스, 그 이후…국립극단 연극 '이오카스테'
국립극단은 28일부터 내달 21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연극 '안트로폴리스Ⅳ-이오카스테'를 선보인다. 그리스 로마 신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독일 극작가 롤란트 쉼멜페니히의 '안트로폴리스' 5부작 중 네 번째 작품이다. 

'이오카스테'는 아버지를 살해하고 어머니와 결혼했다가 스스로 눈을 찌른 오이디푸스의 그 이후 이야기를 다룬다. 이오카스테가 두 아들의 전쟁을 중재하려 고뇌하는 과정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다음 달 1일 공연 종료 후에는 서지혜 연출과 배우 남기애, 남동진, 조영규가 함께하는 예술가와의 대화가 마련된다.

[서울=뉴시스] 연극 '다시 쓰는 세계' (사진=공연창작소 제공) 2026.10.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극단 공연창작소 공간, 연극 '다시 쓰는 세계'
극단 '공연창작소 공간'이 연극 '다시 쓰는 세계'를 29일부터 내달 1일까지 서울 문래예술공장 박스씨어터에서 공연한다. 올해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장애예술 활성화지원사업 선정작이다.

농인 여성의 삶과 일상 속 상처와 회복을 다룬 연극이다. 엄마를 잃은 슬픔과 가정에서의 소외감 속 아버지로부터 독립한 농인 여성 '유림'의 일상과 관계를 조명한다.

이번 공연에는 초연에 이어 농인 배우 이소별, 방대한과 청인 배우 엄태라를 비롯해 신정은, 노유라, 김태훈, 박성환, 서동현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