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부사 "이란 해상봉쇄 재개 100일…원유수출 33조 차단"

기사등록 2026/10/23 12:07:49

"美허용 인도적 지원 외 수출입 전무"

[반다르압바스=AP/뉴시스]미국 중동 작전을 총괄하는 중부사령부(CENTCOM)는 22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구 트위터)에 "오늘은 중부사가 미국의 대이란 고강도 해상 봉쇄 재개 100일째 되는 날"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란이 최소 250억 달러 상당의 원유를 수출하는 것을 막고,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대리세력 및 범죄조직의 테러 행위에 자금을 지원할 수 있는 능력을 제약하는 데 기여했다"고 자평했다. 사진은 지난 13일 호르무즈 해협 모습. 20206.10.23.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미군이 대(對)이란 해상 봉쇄 100일간 250억 달러(33조1200억원) 상당의 이란 원유 수출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미국 중동 작전을 총괄하는 중부사령부(CENTCOM)는 22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구 트위터)에 "오늘은 중부사가 미국의 대이란 고강도 해상 봉쇄 재개 100일째 되는 날"이라고 적었다.

트럼프 행정부는 개전 초기 대이란 해상 봉쇄를 시작했다가 6월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해제했으나, 후속 협상 결렬로 7월14일 재개한 뒤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중부사는 "이번 작전은 이란이 최소 250억 달러 상당의 원유를 수출하는 것을 막고,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대리세력 및 범죄조직의 테러 행위에 자금을 지원할 수 있는 능력을 제약하는 데 기여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미군이 허용한 인도적 지원을 제외하면 해상을 통한 이란의 수출입은 전무했다(have been no exports or imports)"고 덧붙였다.

석유 수출이 총수입의 30~40%에 달하는 이란 경제는 미국의 해상 봉쇄 장기화에 실제로 막대한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 해양 정보업체 케이플러(Kpler) 자료를 인용해 "이란이 중국 수출용으로 아시아 해역에 비축해둔 원유가 사실상 고갈됐다"고 보도했다.

이란의 해외 해상 비축유는 전쟁 발발 전 1억3500만 배럴에 달했으나, 미국의 해상 봉쇄로 원유 추가 반출이 막히면서 재고가 급감해 이달 중순께 완전히 소진됐다는 것이다.

다만 이란 경제가 미국 기대대로 급격하게 붕괴될지는 미지수다. WSJ은 "전문가들은 미국 봉쇄가 이란의 석유 수입을 크게 줄였지만, 이것이 이란의 핵 양보나 경제 붕괴로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고 본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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