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네시아 발리에 전기버스 11대 공급…"동남아 공략 박차"

기사등록 2026/10/23 09:30:42

발리에 첫 공공 전기버스 공급

채비와 현지 충전 인프라도 구축

발리 현지에 공급되는 현대차 ‘카운티 일렉트릭’의 모습.(사진=현대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현대차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 독립기념탑에서 열린 '전기버스 및 충전 인프라 보급 프로젝트 출범식'에서 카운티 일렉트릭 전기버스 11대를 발리 주정부에 공급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인도네시아 정부와 추진하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이다.

발리에 처음으로 공공 전기버스를 도입하고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10월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가 주관한 전기버스 공급 공개 입찰에서 차량 품질과 사후관리 역량 등을 인정받아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번에 공급한 카운티 일렉트릭은 현지 특장업체와 협력해 제작한 20인승 중형 전기버스다.

128㎾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으로 200㎞ 이상 주행할 수 있다. 150㎾급 전기모터를 적용해 시속 50~80㎞ 구간 가속 성능을 디젤 모델보다 30% 이상 높였다.

현지에는 전기버스와 함께 국내 충전 인프라 기업 채비의 100㎾급 급속충전기 6기도 설치된다.

차량은 현지 운행사업자 선정 등을 거쳐 오는 11월부터 대중교통 노선에 투입될 예정이다.

글로벌녹색성장기구에 따르면 전기버스는 발리 응우라라이 체육관(GOR Ngurah Rai)과 가루다 위스누 켄차나를 연결하는 왕복 약 53㎞ 노선에서 운행될 예정이다.

시범사업을 통해 향후 10년간 약 2194t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현대차는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차량 공급 이후에도 운행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현지 정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현대차의 인도네시아 전기버스 공급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2024년 11월 인도네시아 제2의 도시 수라바야에 카운티 일렉트릭 11대를 공급한 바 있다.

현대차는 수라바야와 발리에서 축적한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자카르타 등 인도네시아 주요 도시로 전기버스 공급을 확대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도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기버스 공급을 통해 글로벌 관광 도시로 손꼽히는 발리의 친환경 교통 전환에 기여하게 되어 뜻깊다"며 "인도네시아에서 축적한 사업 경험을 토대로 주요 시장에서 전동화 상용차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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