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조끼' 운동가 참여 예상 속 국민 시위권 침해 우려
24일 예정 대규모 집회 대응 '대규모 보안 작전' 계획
파리와 다른 프랑스 도시들애소 발생한 혼란으로 프랑스 정부는 강력한 보안 대응에 나섰다. 프랑스 수도 일부 지역과 평온이 회복된 다른 도시들에서는 야간 통행금지가 시행되고 있다.
파리, 리옹, 릴, 그르노블에서 계획됐던 시위가 금지됐는데, 일부에서는 이를 프랑스 국민의 시위권 침해로 보고 있다.
하지만 고등학생과 대학생 단체들은 이번 주 가을 방학이 시작됐음에도 불구, 계속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한다.
파리 경찰청은 주말 동안 마스크를 쓴 청년들이 경찰과 충돌하고 상점을 약탈하며 차량에 불을 지르는 등 거리 폭력이 다시 발생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이번 금지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파리의 시위 금지는 현지 시간 오후 8시까지 유지되며, 엘리제 대통령궁, 양원, 그리고 시내 주요 기차역 등이 대상이다. 약탈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파리 도심 지역들도 포함됐다.
당국은 또다른 대규모 시위에 대비하고 있다. 22일 예정된 시위는 24일 열릴 대규모 집회의 전주곡으로 여겨지는데, 2018년과 2019년 연료 가격 시위로 프랑스를 뒤흔들었던 '노란 조끼' 운동 활동가들이 이번 시위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옹에서의 행진을 포함한 일부 시위도 금지될 것이라고 현지 당국이 밝혔다.
21일 노조 대표들을 만난 세바스티앙 르코르뉘 총리는 보안 조치의 허점을 드러낸 소규모 폭도들의 폭력 사태가 재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24일 '대규모' 보안 작전이 계획돼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2일 아침 정보기관, 르코르뉘 총리, 장관들과 만나 주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상세한 보고를 받고 다가오는 시위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노동조합 대표들은 르코르뉘와의 회의에서 구체적 제안이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제 그들은 11월5일로 예정된 또 다른 대규모 행동의 날에 집중하며, 민간 및 공공 부문 직원들의 참여를 촉구했다.
이번 시위는 지난달 파리 남동쪽 크레테유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직원 부족 문제로 처음 시작된 후 수업 거부, 학교 봉쇄로 이어졌고, 파리의 다른 교외 지역 및 전국적으로, 심지어 작은 마을들까지 확산됐다.
고등학생들은 특히 저소득 지역에서 자금 부족, 노후된 시설, 인력 부족 문제를 안고 있는 학교들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일부는 복잡하고 불공정하다고 여겨지는 대학입학 제도의 개혁을 요구하기도 했다.
정부가 학생들의 요구에 대응하지 못하면서, 학교 시위와 봉쇄는 치솟는 생활비에 대한 더 큰 시위로 변했다, 이번 시위는 마크롱 대통령의 후임을 선출할 내년 대통령 선거를 불과 몇달 앞두고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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