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는 잘 나가는데"…中BYD 첫 PHEV '씨라이언 6'는 주춤 왜?

기사등록 2026/10/23 06:30:00 최종수정 2026/10/23 07:02:24

8월 5영업일 만에 500대 판매

한달 판매하는 9월에는 311대

"대중에게 中PHEV 생소" 분석

[서울=뉴시스] 부산모빌리티쇼에 전시된 '씨라이언 6 DM-i' 모습.(사진=BYD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중국 자동차 브랜드 BYD가 국내 시장에 출시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차량 판매량이 출시 한 달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2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BYD가 국내에 처음 선보인 PHEV 모델 씨라이언 6 DM-i는 지난달 311대 판매됐다.

8월 500대와 비교해 37.8% 줄어든 수치다.

고객 인도 첫 달인 8월에는 5영업일 만에 500대가 팔렸지만, 온전한 한 달을 채운 지난달 판매량은 오히려 감소한 것이다.

이에 대해 BYD코리아 관계자는 "초기 인도 물량이 집중된 8월 이후 안정적인 판매 흐름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사륜구동 트림 추가 등을 통해 다양한 주행 환경과 소비자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는 엔진과 전기 모터를 함께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구조에 외부 충전 기능을 더한 파워트레인이다.

BYD 자체 기술인 DM-i는 기존 PHEV와 달리 엔진이 아닌 배터리를 주요 동력원으로 활용한다

씨라이언 6 DM-i는 최대 70㎞의 EV모드 주행거리를 갖춰 일상에서는 전기차처럼, 장거리 이동 시에는 하이브리드처럼 주행하는 활용성을 내세웠다.

하지만 내연기관과 전기차로 양분된 국내 시장 특성상 PHEV 인지도가 낮은 데다, 지난 2021년 구매 보조금마저 폐지돼 수요 확대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BYD는 씨라이언 6 DM-i 시작 가격을 동급 국산 하이브리드 차량과 유사한 3750만원으로 책정했지만 전기차 수준의 흥행을 이끌어내지는 못했다.

BYD 전기차 모델은 판매가 확대되는 추세다.

전기차인 돌핀은 지난달  1153대, 씨라이언 7은 753대 판매됐다. 이를 통해 BYD는 수입차 시장 판매량 4위에 안착했다.

수입차 브랜드는 국내 PHEV 시장을 지속 공략하고 있다.

토요타는 신형 라브4에 PHEV 라인업을 갖췄고, 뷰익은 국내 진출 첫 모델로 PHEV인 엘렉트라 E7을 내세웠다

BMW, 렉서스, 메르세데스-벤츠 등 프리미엄 브랜드도 국내에서 PHEV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북미 등에서는 PHEV 모델을 판매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이를 출시하지 않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산차의 PHEV 공백 속에서 BYD, 뷰익 등이 PHEV를 앞세워 수입차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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