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매출, 0.2% 감소…자동차 매출 3% 떨어져
에너지 부문 16% 감소…서비스 등은 33% ↑
자본지출 2배 증가…잉여현금흐름 62% 감소
21일(현지 시간) CNBC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3분기(9월로 마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한 280억5000만 달러(37조2000여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조정 순이익은 17억 달러(약 2조2550억원)로 4% 감소했다. 매출, 순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보다 소폭 웃돌거나 비슷했다.
핵심 사업인 자동차 매출이 3% 감소한 205억6000만 달러(약 27조2650억원)였다. 회사는 "차량 평균 가격이 하락했고, 주문 잔고를 처리할 만큼 충분한 차량을 생산하기 위한 배터리를 확보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CNBC에 따르면 캐나다, 일본, 대만, 호주 등에서 분기별 자동차 판매량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저렴한 중국 전기차 업체의 공세에 아시아, 유럽 성장세가 미미했다. 지난해 미국 연방 전기차 세액 공제 혜택이 종료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에너지 부문 매출은 16% 감소해 28억8000만 달러(약 3조8200억원)를 기록한 반면, 서비스 및 기타 매출이 33% 급증한 46억1000만 달러(약 6조1150억원)를 기록하며 감소세를 상쇄했다.
CNBC는 "이번 수익성 하락은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등 인공지능(AI) 사업에 투자가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자본 지출(capex)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47억3000만 달러(6조2700여억원)에 달했으며, 잉여현금흐름(FCF)도 62% 급감한 15억3000만 달러(약 2조290억원)로 집계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3분기 차량 인도 수도 전년 동기 대비 2% 줄었다"며 "옵티머스, 자율주행 택시 사이버캡, 전기 트럭 세미에 투자하느라 지난 1월 모델 X와 모델 S를 단종한 영향"이라고 풀이했다.
다만 테슬라는 완전자율주행(FSD) 구독이 늘어나는 등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입장이다. 활성 FSD 구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한 174만명에 달했다.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담당 부사장 아쇼크 엘루스와미는 "내년 2분기쯤 일부 고객 차량에 차세대 FSD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사이버캡에 대해서는 "차량 대부분은 테슬라 소유로 운송 서비스 형태로 제공될 것"이며 올해 텍사스 오스틴 외 다른 도시에도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무인 로보택시 차량군이 2027년부터 재무 실적에 본격 기여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편 일론 머스크는 전날 스페이스X 실적 발표에서 테슬라와의 합병 가능성을 언급한 것에 대해서 "마치 지뢰밭을 춤추듯 헤쳐나가는 기분"이라며 "어제 할 말은 다 한 것 같다"고 말했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3.41% 올랐으나 실적 발표 이후 애프터마켓에서 3.32% 떨어진 주당 373달러 선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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