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음악 홍수에 추천 시스템 손본 스포티파이…5000만곡 걸러내

기사등록 2026/10/22 17:15:00
[뉴욕=AP/뉴시스]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업체 스포티파이의 로고가 보이고 있다. 2023.12.04.

[서울=뉴시스]전민영 인턴 기자 =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중 하나인 스포티파이가 인공지능(AI)으로 생성된 저품질 음원과 스팸 콘텐츠 확산에 대응해 올해 들어 5000만곡 이상의 음원을 맞춤형 추천 목록에서 제외했다.

21일(현지 시간) 미국 NBC 방송에 따르면 스포티파이는 전날 성명을 통해 "AI가 만든 저품질 콘텐츠 및 스팸은 이용자의 추천 목록에 들어갈 자리가 없다"며 "이러한 콘텐츠를 차단하고 음악 감상 경험을 보호하기 위해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스포티파이는 지난 6개월간 이용자들이 플랫폼에서 자주 건너뛰거나 무시한 음원의 패턴을 분석했다. 그 결과 해당 음원들이 이른바 '슬롭'으로 불리는 AI 생성 음원과 겹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는 이용자 피드백에 음원 메타데이터와 외부 AI 탐지 도구를 결합해 시스템을 개선하고 AI 콘텐츠가 추천되는 빈도를 제한했다.

스포티파이는 지난해에도 규정을 심각하고 반복적으로 위반한 음원 7500만곡을 삭제했다. 기존 창작자의 콘텐츠를 복제하거나 기술을 이용해 미디어를 인위적으로 제작하는 행위 등을 금지한 규정에 따른 조치다.

다만 AI를 활용한 음악 제작 자체가 모두 규제 대상인 것은 아니다. 스포티파이는 올해 초 아티스트가 곡 제작 과정에서 AI를 활용한 부분을 공개할 수 있는 'AI 크레딧' 기능을 도입했다. AI 활용 여부를 투명하게 밝히며 창작 과정에서 AI를 사용하는 아티스트와 저품질 AI 음원을 구분하려는 취지다.

또 AI 생성 아티스트로 분류된 계정에는 'AI 페르소나' 배지를 표시하고, 해당 아티스트를 직접 팔로우한 이용자를 제외하면 기본적으로 추천 음악 스트림에서 노출하지 않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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