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2026 유럽소화기학회'서 심포지엄 개최
3명의 IBD 석학들, 램시마SC 임상·처방경험 공유
[바르셀로나=뉴시스]황재희 기자 = 크론병 진단을 받은 지 1년이 채 안 된 27세 여성 기자. 현장 취재로 일정이 불규칙해 병원에 꼬박꼬박 다니기 어렵고, 부작용이 걱정돼 스테로이드는 되도록 피하고 싶다. 기존 치료에도 증상이 자꾸 재발하는 중등도~중증 환자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유럽소화기학회 연례학술대회(UEGW 2026)에서 셀트리온이 주최한 심포지엄에서는 이 같은 가상 환자 사례가 제시됐다.
셀트리온은 이날 ‘다양한 IBD 환자 상황에서 램시마SC의 임상 결과와 실제 처방 경험을 기반으로 한 치료 전략 및 임상적 활용 가치 조명’(Navigating the Treatment Journey with Subcutaneous Infliximab across Clinical Scenarios)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었다.
피터 어빙(Peter M. Irving) 영국 킹스 칼리지 런던 염증성 장질환 교수가 좌장을 맡고, 세바스티안 차이시히(Sebastian Zeissig) 스위스 베른대병원 교수와 브람 베르스토크트(Bram Verstockt) 벨기에 루뱅대병원 교수가 발표자로 나섰다.
이들은 이 환자에게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 피하주사(SC) 제형이 해법이 될 수 있다는 근거를 내놨다.
크론병은 장에 만성 염증이 반복되는 염증성 장질환(IBD)의 하나로, 젊은 나이에 발병해 평생 관리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 인플릭시맙은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TNF-α)을 차단하는 항체 치료제다. 피하주사 제형은 정맥주사처럼 병원을 찾을 필요 없이 환자가 직접 투여할 수 있다.
사례를 소개한 차이시히 교수는 의사와 환자 입장에서의 치료 전략을 제시했다. 의사는 이른 시기의 질병 조절과 장기적인 안정을, 환자는 빠른 일상 복귀와 편리한 관리를 원한다. 효과적인 증상 조절, 스테로이드 노출 감소, 장기적인 질병 조절은 양쪽의 공통 목표다.
차이시히 교수는 이 환자처럼 진단 초기일수록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영국 PROFILE 연구에 따르면, 진단 직후 인플릭시맙 정맥주사와 면역조절제를 함께 쓴 환자의 79%가 48주간 스테로이드와 수술 없이 관해를 유지했다. 이는 기존 약부터 단계적으로 올린 환자(15%)를 크게 웃돈 수치다.
차이시히 교수는 피하주사 제형에서의 조기 치료 효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램시마SC 글로벌 3상 임상시험(LIBERTY) 사후분석에서 회장·회장대장형 크론병 환자 중 유병기간이 1년 이하인 환자의 54주차 내시경 반응률은 67.6%였다. 이는 1년이 넘은 환자(45.6%)보다 높은 수치로, 진단 후 이른 시기에 치료를 시작할수록 장 점막 회복이 더 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차이시히 교수는 “조기 목표지향적 치료로 질병 진행을 막는 것이 현재 IBD 치료의 목표”라며 “인플릭시맙 기반 조기 치료가 크론병의 경과를 바꾸는 전략으로 쓰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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