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국감에서는 김상욱 시장이 진행하는 개인 유튜브 방송과 연이은 환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반구대병원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
국민의힘 서명옥 의원(서울 강남구갑)은 김 시장이 최근 더불어민주당 유튜브 방송 출연 중 지역 언론사 간부를 향한 "머리를 깨버리겠다"는 발언과 울산시의회 본회의 도중 유튜브 댓글을 단 행동 등을 지적했다.
서 의원은 "시의회는 시민을 대표하는 의정기관이지 시장이 유튜브 방송을 하는 스튜디오가 아니다"라며 "정치인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울산 시민과 울산 발전을 위해 정치적 중립을 지키며 행정가로서의 역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또 정부의 항만공사 통합 방침에 지역 정치권을 중심으로 반대 목소리가 높은데도 김 시장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시장은 “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상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감사 범위는 국가 위임 사무와 국가 보조금 지원 사업 등으로 한정된다"며 "의원님의 질의 내용은 감사 대상이 아니라 어떤 답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어 질의에 나선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구갑)은 "김 시장은 아직도 본인이 국회의원인 줄 아는 것 같다"며 "한 명의 정치인이 아니라 110만 울산 시민의 품격을 대신하는 자리에 있는 만큼 말을 아끼고 자제하며 겸손한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 최근 위촉된 울산시 홍보대사 3명을 거론하며 "이들 모두 과거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을 공개 지지했었고 울산에 전혀 연고가 없는 사람들"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김 시장은 "2028 국제정원박람회를 앞두고 전국적인 홍보가 필요해 추가로 위촉한 것"이라며 "울산을 알리는데 도움이 된다면 누구나 위촉 가능하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 의원이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필리핀 원정 성매매 의혹 등을 거론하자 김 시장은 "전혀 사실이 아닌 만큼 경찰에서 무혐의가 나오면 문제를 제기한 분들은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주 의원은 "비판하고 훈계할 수 있는 자리가 국정감사고 과거 다른 시장들도 다 경험했다"며 "아이고, 본인만 잘났어요"라고 말하며 동료 의원들과 국감장을 빠져나갔다.
지방선거 전 단일화에 대한 보은 인사 의혹도 제기됐다.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충북 보은군·옥천군·영동군·괴산군)은 "지방선거 전 진보당과 단일화에 성공하면서 가까스로 당선된 것으로 보이는데 이후 진보당 출신 인사들에 노동특별보좌관과 울산시설공단 이사장을 맡겼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시장은 "정당을 떠나 업무 능력과 청렴성, 시민을 향한 방향성을 보고 인사를 영입 중"이라며 "신용보증재단 이사장에는 국민의힘 출신 인사를 기용했는데 오히려 민주당 인사들이 항의해 곤란한 상황"이라고 답했다.
이에 김 시장은 "기존 환자 전원이 가장 시급한데 받아줄 의료기관이 거의 없이 시 차원에서는 돕고 싶어도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울산과 세종에만 없는 장애인보건의료센터 건립 계획을 세워줄 것을 당부했고 김 시장은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민주당 이광희 의원(충북 청주시 서원구)은 전임시장의 사조직으로 알려진 금섬회 관련 자체 감사를 조속히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전임시장 취임 이후 금섬회 간부들이 운영하는 업체들과 울산시가 맺은 수의계약 건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며 "다른 지자체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정확한 현황 파악을 위해 울산시가 자체 감사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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