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국감' 앞두고 전운…오늘 국회 운영위서 증인·일정 두고 공방 예고

기사등록 2026/10/21 05:00:00 최종수정 2026/10/21 05:04:24

국힘, 강훈식·김용범·김현지 등 증인 출석 요구…與는 '정치 공세' 반대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한병도(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9회국회(정기회) 국회운영위회 전체회의를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2026.09.16.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승재 정금민 전상우 기자 = 이달 말 예정된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 국정감사를 앞두고 여야의 공방이 격화될 조짐이다. 여야는 21일 오전 9시 30분부터 열리는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증인 채택과 일정 조율 문제 등을 두고 충돌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은 강훈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용범 전 청와대 정책실장, 김현지 제1부속실장,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정무조정실장 등의 증인 채택을 요구하고 있다. 최근 잇따른 인사 검증 실패와 수도권 집값 상승·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도입·농지 전수조사 등 각종 정책을 둘러싼 논란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취지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 참모로 꼽히는 김 실장을 포함해 '경기·성남 라인'의 인사 개입 의혹을 이번에 규명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정치 공세'로 규정하고 반대하고 있기 때문에 합의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실제로 그간 여야는 물밑에서 증인 채택과 관련된 협의를 해왔지만, 이견을 좁히지는 못했다. 김승수 국민의힘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20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적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명 정부 핵심 인사들의 증인 채택을 거듭 요청해왔다"며 "그러나 민주당은 지금까지 아무런 응답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을 겨냥해서는 "민주당은 대한민국 사법부 수장인 대법원장까지 법사위 국감장에 증인으로 불러 세웠다"며 "민주당에게는 대법원장보다 김 실장이 더 높은 권력인가"라고 했다.

앞서 여야는 지난해에도 청와대 국감을 앞두고 김 실장의 증인 출석 문제를 놓고 충돌했다. 당시 민주당은 김 실장이 오전에만 출석하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국민의힘은 종일 출석을 요구하면서 협상은 결렬됐다. 이후 국감에서는 증인 출석을 둘러싼 공방이 이어졌고, 몇 차례 파행을 겪기도 했다.

현재 여야는 운영위 국감 일정을 두고서도 이견을 보이고 있다. 당초 운영위는 오는 29일과 30일 각각 국회 사무처와 청와대를 대상으로 국감을 진행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이 순서를 바꿔서 청와대 국감을 앞으로 배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민주당은 청와대 국감 일정을 당기는 대신 29일 하루에 국회 사무처와 청와대 국감을 한 번에 치르자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일정을 줄이는 데 반대하고 있다.

민주당 원내지도부 소속 한 관계자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일정과 관련해 아직 결론이 난 것은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원내지도부 소속 한 관계자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국회 사무처와 청와대 국감을 하루에 끝내는 것은 말이 안 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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