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타 대타도 고려한 선발 라인업"
이의리 출격 대기…"박해민 타석 오면 기용 고려"
이 감독은 20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지는 LG 트윈스와의 2026 신한 쏠 KBO 포스트시즌 준PO 3차전 선발 라인업을 박정우(중견수)~박재현(좌익수)~김도영(3루수)~해럴드 카스트로(1루수)~나성범(우익수)~김선빈(지명타자)~한준수(포수)~김규성(2루수)~하주석(유격수)으로 구성했다.
9명의 타자 중 김도영과 김선빈을 제외하고는 모두 왼손 타자인 것이 눈에 띈다.
LG 선발 투수로 나서는 카를로스 카라스코를 고려한 라인업이다. 카라스코는 올 시즌 오른손 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0.185에 불과했지만, 좌타자를 상대로는 0.267로 높았다.
이 감독은 "카라스코가 좌우 타자를 상대하는데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왼손 타자들이 더 공략을 잘했던 부분을 고려했다"며 "1~2차전을 치르면서 찬스에 우타 대타가 없었던 것이 고민이었는데, 그 부분도 생각했다"고 전했다.
1~2차전에서 연달아 선발 중견수로 나선 김호령을 제외한 이 감독은 "중요한 상황이 되면 김호령을 대타로 쓰려고 한다"면서 "왼손 타자들이 카라스코를 더 상대하기 편하다는 점을 고려했다. LG가 카라스코와 존 케네디, 손주영으로 끝내려고 할 것 같아서 유리한 방법을 찾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3차전 선발로 양현종이 아닌 시라카와 게이쇼를 내세운 이 감독은 "시라카와가 길게 던져준다면 상황에 맞춰 투수를 투입하겠지만, 초반에 흔들린다는 생각이 들면 이의리와 정해영, 김태형으로 5회까지 버텨야 한다"고 마운드 운용 계획을 밝혔다.
이 감독은 준PO 1~2차전에서 왼손 불펜 투수 곽도규가 박해민에 잇달아 안타를 허용한 것을 고려해 이의리를 투입할 생각이다.
그는 "곽도규가 가지고 있는 구종도 괜찮고, 수 싸움도 괜찮았다. 그런데 박해민이 워낙 컨디션이 좋고, 잘 치고 있다"며 "곽도규가 왼손 타자를 상대로는 항상 잘 던졌지만, 박해민의 타격 컨디션이 워낙 좋아 변화를 줘보려고 한다. 이의리에게 박해민 상대를 맡기고 곽도규는 다른 왼손 타자를 상대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1~2차전에서 7타수 4안타로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한 카스트로 이야기가 나오자 이 감독은 "제 몫 이상을 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감독은 "원래 콘택트나 공 맞추는 능력이 좋은 선수다. 포스트시즌이 시작된 후 집중도가 높아진 것 같다"며 "김도영 뒤에서 카스트로가 어떻게 쳐주느냐에 따라 득점의 방향성이 달라지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고 강조했다.
2차전에서 상대 투수의 공에 맞은 김도영의 몸 상태에 대해 이 감독은 "크게 이상이 없다. 트레이닝 파트에서도 이야기가 없었고, 본인도 전혀 문제가 없다더라"며 "팔꿈치에 맞아서 통증이 오래갈까봐 걱정했는데 어제 하루 쉬면서 치료를 잘한 것 같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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