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추미애 지사 중수청에 고발…"국감서 위증"

기사등록 2026/10/20 14:50:36

추 지사, 전날엔 소방 발언으로 중수청 고발돼

[수원=뉴시스] 사법정의 바로세우기 시민행동(사세행)이 20일 추미애 경기도지사를 위증 등 혐의로 수원중수청에 고발했다. (사진=독자 제공) 2026.10.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변근아 기자 = 시민단체가 추미애 경기도지사를 위증, 직권남용 등 혐의로 20일 수원지방중수청에 고발했다. 지난 13일 진행된 국정감사에서 관용차 구입 경위 등에 허위 증언을 했다는 취지다.

사법정의 바로세우기 시민행동(사세행)는 20일 오전 11시께 수원지방중수청을 찾아 추 지사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위계에의한업무방해, 국회증언및감정등에관한법률위반(위증) 등 혐의로 처벌해 달라는 내용의 고발장을 제출했다.
 
사세행 측은 고발장 제출 전 기자회견을 열고 "추 지사는 지난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관용차 관련 질의에 '전임 지사가 매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며 "그러나 경기도가 해당 차를 수의계약한 시점은 김동연 전 도지사 임기 종료 하루 전이며, 김 지사 측도 퇴임을 앞두고 새로운 관용차를 구매했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추 지사가 권한을 남용해 경기도 재정 비상 선언을 하고 극단적 예산 삭감을 한 상황에서 고가 전세 관사 계약을 맺는 등 이중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기도 청원 사이트에 사퇴 촉구 청원이 많아지자 통상 30일 기간을 보장하던 것과 달리 며칠 만에 답변을 달아 청원을 강제 종료시켜 도민들이 자유롭게 청원할 권리를 침해했다"고도 지적했다.

한편, 추 지사는 전날에도 명예훼손 등 혐의로 중수청에 고발당했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소방 예산을 '재정 빨대'라고 표현해 논란을 빚고 있는 추 지사를 직권남용, 업무방해,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했다.

추 지사는 지난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소방이 가장 큰 골치 아픈 재정 빨대 같다"고 발언해 비판받았으며, 지난 17일에는 부천 공장 화재로 순직한 故 김진석 소방위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기자들 앞에서 "사과를 바라시니 사과드린다"고 발언하면서 논란을 키웠다.

서민위 측은 이를 두고 "진정성이 전혀 없는 억지 사과는 고인을 두 번 죽인 것일 뿐만 아니라, 국민 생명을 위해 헌신하는 소방공무원들의 자긍심에 큰 상처를 준 명예훼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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