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전제로 컨설팅 발주한 것 아냐"…향후 계획엔 신중
[서울=뉴시스]김민수 기자 = 황기연 한국수출입은행장이 최근 한화그룹의 지분 확대 등으로 민영화 가능성이 거론되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관련해 현재 지분 매각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황 행장은 20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수은의 우주·항공산업 경쟁력 강화 컨설팅 용역과 관련한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민영화나 매각을 전제로 용역을 실시한 것이 아니다"라며 "현재 KAI 매각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황 행장은 컨설팅 용역의 취지에 대해 "우주항공산업의 국내외 현황을 분석하고 앞으로 정책금융기관이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수은은 18억원 규모의 우주·항공산업 경쟁력 강화 컨설팅 용역을 추진했다. 해당 용역에는 글로벌 우주항공 앵커기업 육성 방안 등이 포함됐다.
여기에 한화그룹이 KAI 지분을 확대하면서 일각에서는 KAI 민영화나 특정 대기업으로의 경영권 이전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현재 수은은 KAI 지분 26.41%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한화그룹은 지분 15.89%를 확보한 2대 주주다.
이와 관련해 윤 의원은 KAI와 관련 노조가 특정 대기업으로의 경영권 이전에 반대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한 점을 언급하며 수은의 입장을 물었다.
황 행장은 현재로서는 KAI 지분 매각 계획이 없다고 밝히면서도 "앞으로의 계획까지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며 향후 매각 가능성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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