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조원 규모 한화오션 2차 지분 양도 공시
1차 양도·필리조선소건 포함 시 3.4조 육박
위성 및 국방AI 분야 투자 여력 확보 구상
20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은 지난 16일 이사회에서 한화오션 지분 7.24%(1조3834억원)를 주가수익스왑(PRS) 방식으로 양도한다고 공시했다.
지난 3월 한화오션 지분 약 4.33%(약 1조7000억원)를 PRS 방식으로 넘긴 데 이어 잔여 지분도 전량 양도하기로 한 것이다.
PRS는 주식을 양도한 뒤 매수인의 주식 처분 시 약정한 기준에 따라 가격 차이를 정산하는 방식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에는 미국 자회사가 갖고 있던 필리조선소 지분 60%(약 3251억원)도 그룹 계열사에 매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 거래를 모두 합치면 3조4000억원에 이르는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이번 양도는 계열사 지분에 묶여 있던 자금을 유동화해 자체 사업의 성장재원으로 활용하려는 취지로 해석된다.
한화시스템은 중장기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위성·국방AI 분야의 투자 여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상공 400㎞ 이하에서 15㎝급 해상도의 지구 관측 영상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SAR 위성은 마이크로파를 활용해 주야간이나 기상 조건과 관계없이 관측할 수 있다.
위성 제작에 더해 영상 분석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폴란드 국제 방위산업전시회 'MSPO 2026'에서는 실제 위성영상을 AI로 분석하는 '우주 AI 솔루션'을 해외 시장에 처음 공개했다.
초고해상도 위성과 AI 분석 기술을 결합하면 영상 수집부터 정보 분석, 작전 판단 지원까지 사업 범위를 넓힐 수 있다.
K9 자주포와 천무 다연장로켓 등 한화의 다양한 타격 체계와 연계해 정찰 정보를 실제 작전에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통합 방공 분야에서는 탐지 센서와 대공포·유도무기를 연결하고 AI로 위협을 분석해 적합한 대응 수단을 선택하도록 지원하는 체계를 개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기술 완성도를 높이고 고객을 확보한다면 기존 방산 사업과 함께 새로운 성장축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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