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실적 부진에 수주 우려 겹치며 장초반 11%대 급락

기사등록 2026/10/20 10:00:18
[서울=뉴시스] 전술기동하는 K2 전차. (사진=현대로템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현대로템 주가가 3분기 기대치를 밑돈 실적과 수주 불확실성에 따른 영향으로 장 초반 11% 하락하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이날 오전 9시47분 기준 전장 대비 11.32% 급락한 8만9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0.99% 상승 출발했으나 개장 직후 하락 전환해 장중 12% 이상 급락하기도 했다.

증권가를 중심으로 현대로템의 수주 관련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목표주가 하향 조정이 잇따르며 매도세를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현대로템은 전날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0.1% 증가한 1조6207억원, 영업이익은 11.1% 감소한 247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컨센서스(2760억원)를 10.5% 하회한 수치다.

SK증권은 이날 현대로템의 목표주가를 기존 31만원에서 18만원으로 40% 이상 하향 조정했으며, 대신증권과 미래에셋증권도 각각 기존 대비 낮춘 16만원으로 목표주가를 조정했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 하향과 관련해 "K방산 종목들의 주가 조정 및 동사의 수주 파이프라인 불확실성 확대, 그리고 내년 믹스 악화에 따른 이익 추정치 하향 및 멀티플 조정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페루의 경우, 올해 11월 현지 국회 심의 승인 절차가 예정됨에 따라 내년 초 계약이 체결될 가능성이 높고, 루마니아의 경우 신정부 출범 후 사업 본격화 및 내년 1분기 수주가 기대된다"면서도 "이라크의 경우 정치·재정적 불확실성에 더해 중동전쟁이 지속되며 계약 체결 가능성 및 시점에 대한 우려가 이전 대비 확대된 상황"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불확실성 남아 있는 이라크와 루마니아 K2 사업들의 수주 모멘텀 확대되는 시점부터 안정적 수출 물량 확보에 따른 중장기 이익 성장에 기반한 리레이팅이 가능하다"며 "그전까지는 보수적 접근 필요하다는 판단"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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