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출 신기록 행진…2개월 연속 수출 1000억弗 넘보나

기사등록 2026/10/20 13:55:12

1~10일 수출액 261억弗 102%↑…일평균 47.5억弗 역대 2위

남은 조업일 단순 계산시 784억弗, 1000억불 돌파 가능성↑

일평균 9월 수준·월말 쏠림땐 1200억弗 수출도 달성 가시권

[인천공항=뉴시스] 전신 기자 = 지난 30일 인천국제공항 대한항공 화물터미널에서 관계자들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를 항공기에 적재하고 있다.(공동취재) 2026.07.31. photo1006@newsis.com

[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지난달 사상 처음으로 월간 수출 1200억 달러를 돌파한 수출이 이달에도 호조세를 이어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 수요가 이어지면서 10월 수출은 월간 수출액 경신이 확실시되고, 월1000억 달러 돌파 가능성도 열려있다. 2달 연속 1000억 달러 돌파 신기록도 불가능하지 않다는 전망도 나온다.  

20일 관세청이 발표한 10월 1~1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수출액은 261억400만 달러로 전년대비 102.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종전 최고치였던 2024년 153억 달러보다 100억 달러 가량을 웃돈 것이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47억5000만 달러다. 역대 최대 수출액을 올렸던 9월 56억3000만 달러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역대 2위였던 올해 6월 일평균 수출액인 45억3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증가세는 반도체가 이끌었다. 반도체 수출은 122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70.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6.7%에 달했다. 반도체가 전체 수출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면서 수출 증가세를 주도한 셈이다.

다른 주요 품목에서도 증가세가 나타났다. 석유제품 수출은 45.6%, 승용차는 82.7%, 무선통신기기는 62.6% 늘었다. 주요 수출 대상국 가운데서는 중국 수출이 167.3%, 미국이 159.9%, 베트남이 89.7%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 수출은 75억93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67.3% 증가했고 미국 수출도 36억5700만 달러로 159.9% 늘었다. 베트남은 24억600만 달러(+89.7%)의 수출액을 올렸다. 대만과 유럽연합(EU) 수출은 각각 2.6%, 127.3% 증가했다.
  
관심은 10월 전체 수출액이다.

관세청은 1~10일의 조업일수는 5.5일로 발표했다. 11일부터 31일까지의 조업일수는 약 16.5일 수준으로 계산 가능한 상황이다. 여기에 일평균 수출액을 곱할 경우 약 784억 달러의 수출액을 올릴 수 있다고 단순 계산된다.

10일까지 집계된 수출액인 261억 달러와 합신 시 10월 수출액은 1045억 달러를 기록할 수 있다고 계산 가능하다. 또 1000억 달러 돌파를 목표로 삼는다면 일평균 수출액이 44억8000만 달러로 낮아져도 목표액 달성에 성공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 1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반도체 수출은 9월 603억달러로 1년 전보다 262.8%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메모리 고정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DDR 516Gb 가격은 7월 45달러에서 8월 46.5달러, 9월 48달러로 올랐다. 낸드 128Gb 가격도 같은 기간 30.05달러에서 30.48달러, 30.61달러로 상승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월말로 갈수록 수출이 몰리는 점도 10월 수출액 증가에 힘을 보태는 요소다.

일평균 수출액을 47억5000만 달러로 고정하고 월말에 수출 가중 현상이 나타난다고 계산하면 ▲+2% 1061억 달러 ▲+3% 1068억 달러 ▲+5% 1084억 달러 ▲+7% 1100억 달러 ▲+10% 1123억 달러 등의 수출액을 기대해볼 수 있다.

10월 수출액이 지난달처럼 1200억 달러 돌파 가능성도 거론된다.

남은 조업일수 동안 일평균 수출액이 9월에 기록했던 56억3000만 달러 수준으로 오른다면 월말 가중치를 적용하지 않아도 단순 계산으로 수출액 1209억4000만 달러를 기록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여기에 월말 가중치를 3~5% 가량 적용하면 10월 예상 수출액은 1219억~1237억 달러를 기록할 수 있다고 추정된다. 이는 역대 최대 월 수출액을 달성할 여지도 있는 셈이다.

이런 측면에서 오는 21일 관세청이 발표하는 1~20일 누적 수출액은 이달 총 수출액 예상에 가늠좌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이다. 9월의 경우 1~20일까지 수출액으로 714억 달러를 기록한 뒤 월말 기준으로 수출액 1209억 달러를 달성한 바 있다.

이달에도 1~20일 누적 수출액이 600억 달러 안팎을 기록하고 남은 기간 수출 흐름이 유지된다면 월간 수출 1000억 달러 달성을 기대할 수 있다. 누적 수출액이 620억~650억 달러 수준이면 월간 수출은 1050억~1100억달러, 700억~710억달러에 이르면 1200억달러 안팎까지 가능할 것으로 추산된다. 

정부 관계자는 "이달에도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반도체 수출이 지속적으로 우상향 흐름을 보이고 있는 만큼 월 수출액 경신은 확정적인 상황이고 남은 기간 일평균 수출액, 월말 수출 쏠림 현상 등에 따라 높은 수출액을 기록할 가능성도 열려있다"고 전했다.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2026.09.08. amin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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