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승찬 "소방, 재정 쭉쭉 빨아먹어" 발언에 여야 충돌…국감 파행

기사등록 2026/10/19 16:28:05 최종수정 2026/10/19 16:58:25

김은혜 "결코 나와서는 안 될 말" 사과 촉구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19일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있다. 2026.10.19. jtk@newsis.com

[수원=뉴시스] 박상욱 이병희 기자 =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소방에 대해 "재정을 진짜 쭉쭉 빨아먹는다"라고 발언하면서 여야 간 고성이 오가다 감사가 파행됐다.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소방 재정 빨대' 발언의 의도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인데, 야당 의원들은 "결코 나와서는 안될 말"이라며 사과를 촉구했다. 

이날 경기도청에서 열린 경기도에 대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부승찬(경기 용인병) 의원은 "추 지사의 소방 빨대 발언은 물론 큰 잘못을 하셨지만 충분히 사과하셨다"며 추 지사를 두둔했다.

그러면서 "소방이 국가직임에도 불구하고 인건비와 지원비용 90% 정도를 지방자치단체에서 부담을 하니까 이게 재정을 진짜 쭉쭉 빨아먹는 거 아닌가. 그렇기 때문에 국가적인 차원에서 해결해 주지 못하고 비난만 하면 답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야당은 즉각 반발했다. 국민의힘 김은혜(경기 성남분당을)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소방 예산이 재정을 쭉쭉 빨아 먹는다'는 말은 결코 나와서는 안될 말"이라며 사과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저는 제 귀를, 국민들께서 귀를 의심하셨을 것 같다. 너무 충격적이다. 지사님 망언이 있었고 순직 소방관 영결식이 오늘 엄수됐다"며 "즉각 이 자리에서 공개적으로 국민과 소방관분들께 사과해 주시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에 부 의원은 "여전히 정쟁으로 활용하는 작태로 보여진다. 앞뒤 문맥을 정확히 보라"고 따져 물으며 고성이 오갔다.

감사반장인 복기왕 위원장 중재에도 격돌이 이어지자 결국 감사는 10분가량 중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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