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속살해 및 특수감금 혐의
경찰 "피해의 중대성 및 범행수단 잔인성 인정"
20일 서울동부지방공소청 송치 예정
[서울=뉴시스] 이다솜 조성하 기자 = 서울 송파구에서 장모를 살해하고 아내를 납치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의 신상정보가 19일 공개됐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존속살해 및 특수감금 혐의로 구속 수사 중인 피의자 김성우(26)의 이름과 나이, 머그샷(mug shot·범죄자 인상착의 기록사진) 등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신상정보 게시 기간은 이날부터 다음달 18일까지 30일이다.
경찰은 이날 열린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에서 "피해의 중대성 및 범행수단의 잔인성이 인정되고 범행의 증거도 충분하며, 재범 방지 및 범죄예방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을 고려해 공개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김성우는 지난 11일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서 50대 장모를 과도로 찔러 살해한 뒤 20대 아내를 차량에 태워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범행으로 장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김성우는 아내를 태우고 도주하다 같은 날 낮 12시35분께 강원 양양군의 한 야산에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서울동부지법은 지난 13일 김성우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도망과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성우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대체로 인정하면서도 우발적 범행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혼 소송 중이던 아내가 혼인 무효 소송을 제기하려 하자 감정이 상해 범행을 저질렀을 뿐 장모를 살해할 계획을 사전에 세운 것은 아니라는 취지다.
경찰은 김성우가 평소 흉기를 소지하고 다닌 점과 아내 측 진술 등을 토대로 계획·보복 범죄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피해자 유족 측은 피해자 신변보호 조치 등 경찰의 대응이 미흡했다고 지적하며 피의자에 대한 신상공개를 촉구해 왔다.
송파경찰서는 오는 20일 김성우를 서울동부지방공소청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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