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차병원 '간암 면역항암제 효과 예측 AI' 개발

기사등록 2026/10/19 14:05:44

혈액 검사로 예측…국제 임상시험 데이터로 성능 검증

[성남=뉴시스] 분당차병원 종양내과 전홍재(사진 왼쪽)·병리과 황소현 교수 (사진=분당차병원 제공) 2026.10.19.photo@newsis.com

[성남=뉴시스] 신정훈 기자 =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연구팀이 간암 환자의 혈액검사 결과만으로 면역항암제 치료 효과를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했다.

분당차병원은 종양내과 전홍재·병리과 황소현 교수와 차 의과학대학교 조계훈 박사과정생 연구팀이 오스트리아 빈 의과대학교 의료진과 공동으로 AI 기반 치료 효과 예측 모델 'CAPTYN'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CAPTYN'은 진행성 간세포암 환자에게 사용되는 아테졸리주맙·베바시주맙 병용요법의 치료 효과를 예측하는 머신러닝 기반 모델이다.

이 모델은 ▲C-반응성 단백(CRP)▲알파태아단백(AFP)▲혈소판 수▲총 빌리루빈▲림프구 수▲호중구 수 등 일반적인 혈액검사 항목 6가지를 활용한다.

연구팀은 환자 737명의 데이터를 분석했으며, 이 가운데 분당차병원과 빈 의과대학교 환자 354명의 자료로 모델을 개발했다. 이후 글로벌 3상 임상시험 'IMbrave150'과 세브란스병원 환자 데이터를 활용해 예측 성능을 외부 검증했다.

검증 결과 CAPTYN은 IMbrave150 데이터에서 예측 성능 지표인 AUC 0.70을 기록했으며, 기존 간암 예후 평가 모델인 CRAFITY와 ALBI보다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또 치료 효과가 높을 것으로 예측된 환자군과 그렇지 않은 환자군 사이에서 전체생존기간과 무진행생존기간에 유의한 차이가 확인됐다.

전홍재 교수는 "일상적인 혈액검사만으로 특정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예측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추가적인 임상 검증을 통해 환자별 맞춤형 치료 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되는 도구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캔서 커뮤니케이션스'(Cancer Communications)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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