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스부터 과자까지 '파이버맥싱'이 대세…식이섬유에 꽂힌 식품업계

기사등록 2026/10/19 14:10:53 최종수정 2026/10/19 14:40:25

건강 식단 관심 속 식이섬유 섭취 수요↑

고식이섬유 내세운 제품 출시 이어져

[서울=뉴시스] 풀무원헬스케어 '갈아만든 채소 클렌즈 레몬&케일' (사진=풀무원헬스케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건강한 먹거리와 영양을 채울 수 있는 식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식이섬유 섭취를 극대화하는 '파이버맥싱'이 새로운 트렌드로 주목받으면서 식품업계가 채소, 곡물 등의 식이섬유를 강화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웰니스 트렌드와 함께 소비자의 관심이 커진 저당, 단백질에 이어 식이섬유 관련 제품 출시가 늘어나고 있다.

풀무원헬스케어는 기존 '데일리클렌즈 레몬&케일'의 케일 함량을 늘리고 식이섬유를 보충할 수 있도록 설계한 제품을 선보였다.

리뉴얼 출시한 '갈아만든 채소 클렌즈 레몬&케일'은 파이버맥싱 트렌드를 반영해 채소 원물을 보다 온전히 섭취할 수 있도록 갈아 넣는 방식의 원료를 적용했다. 갈아만든 케일 원료의 함량은 기존보다 7배 높였다.

이 제품은 식이섬유 5g을 함유했다. 이는 레몬 4개(1개 100g 기준) 분량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hy도 파이버맥싱 트렌드에 맞춰 기획한 '하루야채 파이머맥싱' 2종을 내놓았다.

이 제품은 치커리 식이섬유를 비롯한 3종을 조합해 한 병당 13g의 식이섬유를 담았다.

사과, 비트, 당근을 중심으로 원물의 풍미를 살린 'ABC'와 녹색 과채를 담은 '그린(Green)' 2종으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시스] hy, '하루야채 파이버맥싱' 2종. (사진=hy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해태제과는 첫 저당 라인업 '로슈'의 신제품으로 출시한 '저당 미니 웨하스’에 식이섬유를 더했다. 당을 줄이는 것뿐만 아니라 영양성분까지 따져 식품을 고르는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다.

'저당 미니 웨하스 다크초코'는 한 봉지에 식이섬유를 4.5g 담았다. '저당 미니 웨하스 황치즈는 3g을 함유했다. 이는 성인 여성 일일 권장량의 20%에 해당하며 딸기 약 15개를 섭취하는 수준이다.

오뚜기는 올해 초 선보인 '식이섬유 플러스 현미밥·보리밥'에 이어 '식이섬유 플러스 흑미밥'을 최근 출시했다. 식이섬유를 더한 즉석밥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선택지를 넓힌 것이다.

이 제품은 수용성 식이섬유인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을 첨가했다. 식후 혈당상승을 억제하고 혈중 중성지질 개선, 원활한 배변활동에 도움을 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파이버맥싱은 식이섬유(Fiber)와 극대화를 뜻하는 맥싱(Maxxing)을 결합한 용어로 채소와 과일 등을 통해 식이섬유 섭취량을 적극적으로 늘리는 방식을 말한다. 최근 새로운 영양 관리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질병관리청의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식이섬유 1일 섭취량은 2019년 25.1g에서 2024년 22.9g으로 매년 낮아지고 있다. 보건복지부 및 한국영양학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한국 성인의 식이섬유 충분섭취량은 남성의 경우 하루에 25~30g, 여성은 20~25g 수준이다.

이에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할 수 있는 선택지를 확대하려는 식품업계의 제품 출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파이버맥싱 트렌드가 해외에 이어 국내 시장에서도 확산하고 있다"면서 "변화하는 수요를 빠르게 반영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선택지를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오뚜기, 식이섬유 플러스 흑미밥 (사진=오뚜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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