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위서 임명안 의결…ARS 오류 논란 매듭
결선 패배 양향자 "사태 수습 안 돼" 반발
지도부 "후보들 승복…충분히 설명한 사안"
[서울=뉴시스]하지현 전상우 기자 = 국민의힘이 19일 경기 용인갑 조직위원장에 윤재복 전 경기도당 부위원장을 임명했다. 결선투표 과정에서 발생한 자동응답시스템(ARS) 전화 오류를 둘러싼 논란이 일단락되는 수순이지만, 결선에서 패배한 양향자 최고위원은 반발을 이어갔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윤 전 부위원장을 경기 용인갑 조직위원장으로 임명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8일 용인갑 조직위원장 결선투표에서 일부 책임당원에게 ARS 전화가 발신되지 않은 사실을 확인하고 재투표를 결정했다. 그러나 양 최고위원이 재투표 불참을 선언하고 전수조사와 전면 재선거를 요구하면서 당 지도부와 공개 충돌을 빚었다.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는 지난 16일 회의를 열고 윤 전 부위원장을 용인갑 조직위원장 후보로 선정했으며, 이날 최고위 의결로 임명 절차를 마무리했다.
양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 모두발언에서 "제가 요구한 건 당이 인정한 ARS 발신 오류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책"이라며 "재선거보다 진상조사가 먼저라고, 결선만 다시 해서는 사태 수습도 제도 개선도 안 된다고 했다. 그런 저에게 그 입 다물라고 하면 사태가 저절로 해결되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특정 종교 개입 의혹 등 민주당 경선 시스템에 대한 문제 제기가 한창인 지금 우리 국민의힘이 민주당과 다르다는 걸 보여줄 적기"라며 "민주당보다 나은 경선부터 우리가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 최고위원은 이후 비공개회의 도중 이석했다. 앞서 양 최고위원과 함께 문제를 제기했던 친한(친한동훈)계 우재준 최고위원은 이날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당 지도부는 당초 양 최고위원을 비롯한 후보들이 결선 투표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ARS 오류에 대해서도 통신사 진상조사 등을 통해 충분히 설명했다는 입장이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비공개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관련 논의가 있었는지 묻자 "전혀 이야기가 없었다"면서 "지난주 사무총장께서 이 부분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결선 투표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결과에 승복하겠다고 두 후보께서 말씀했기 때문에 개표를 진행한 것"이라며 "양 후보는 선거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말씀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부동산 정책 정상화 특별위원회 산하에 '청년 주거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했다. 조정훈 의원(서울 마포갑)이 위원장을 맡고 청년 10명이 위원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udyha@newsis.com, swo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