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 함백산 절경부터 황톳길까지…'산림휴양도시' 도약

기사등록 2026/10/19 10:01:00
태백산 등반로.(사진=뉴시스) *재판매 및 DB 금지

[태백=뉴시스]홍춘봉 기자 = 강원 태백시(시장 이상호)가 하늘과 맞닿은 고원의 절경부터 탄광의 역사를 담은 옛길, 일상 속 맨발 황톳길까지 다양하게 어우러진 숲길 인프라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대표 산림휴양도시'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9일 태백시는 지역별 산림자원과 지형적 특성을 살려 ▲천상의 숲길 ▲운탄고도 1330 ▲태백고원-900산소길 ▲장성·철암권 힐링숲길 등 총 100km 규모의 숲길 네트워크를 구축·관리해 왔으며, 최근 생활권 황톳길 확충과 기존 코스 정비로 시민과 관광객 모두를 위한 휴식 기반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태백의 대표 산림휴양 자원인 '천상의 숲길(총 27.21km)'은 대조봉·본적산·매봉산·함백산·구봉산 등 5개 구간으로 조성됐다. 특히 2024년 개설된 함백산 구간(10.15km)은 O2리조트와 바람의 언덕 일대를 이어 고원의 탁 트인 풍광을 자랑하며, 용연동굴·추전역·산양목장 등 주변 명소와 연계돼 탐방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조성을 완료한 구봉산 구간(6.26km) 역시 야자매트와 전망대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오로라파크·미인폭포 등과 어우러져 고원 산림의 가치를 더하고 있다.

과거 석탄을 실어 나르던 수송로를 힐링 트레킹 코스로 재탄생시킨 '운탄고도 1330' 태백 구간(24.4km)도 인기를 끌고 있다. 만항재에서 학마을, 위령탑을 거쳐 오로라파크로 이어지는 이 길은 석탄산업의 역사적 흔적과 하얀 자작나무숲의 이색적인 풍경이 어우러져 태백만의 독특한 정취를 선사한다.

이와 함께 시는 도심 가까이서 자연을 누릴 수 있는 생활권 숲길 확충에도 주력하고 있다. 연화산 일대의 '태백고원-900산소길'과 종합운동장에서 장성농공단지·고생대자연사박물관을 잇는 '장성·철암권 힐링숲길(18.7km)'이 대표적이다. 시는 장성·철암권 코스를 운탄고도 1330의 지선으로 편입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태백시 숲길 현황.(사진=태백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최근 건강·힐링 트렌드에 발맞춘 맨발걷기 공간 조성도 눈길을 끈다. 올해 조성을 마친 '소도 탄탄대로 황톳길'은 소도동 일원 숲속에서 부드러운 황토를 밟으며 휴식할 수 있도록 0.4km의 황톳길과 주변 숲길(0.43km)을 정비해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앞서 조성된 지지리골(1.84km) 및 철암(0.3km) 맨발걷기 숲길에 이어 보행환경 개선 작업도 지속 진행되고 있다.

태백시 관계자는 "태백의 숲길은 고원의 절경부터 탄광의 역사, 일상 속 맨발 휴식까지 저마다 차별화된 매력을 지니고 있다"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정비와 인프라 확충을 통해 시민에게는 쾌적한 휴식처를, 관광객에게는 다시 찾고 싶은 명품 숲길을 제공함으로써 산림휴양도시로서의 경쟁력을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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