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경기도당, 秋 지사에 '소방 빨대' 발언 사과 요구

기사등록 2026/10/19 09:46:52 최종수정 2026/10/19 10:12:24
[수원=뉴시스]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이 19일 오후 8시 부천시청 판타스틱 큐브에서 경기지역 국회의원을 비롯한 지역위원장 30여 명이 참석한 '경기도당 지역위원장 긴급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서영석 의원 페이스북) 2026.10.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이 추미애 경기도지사에게 '소방 재정 빨대' 발언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과를 다시 요구했다.

민주 경기도당에 따르면 도당은 전날 오후 8시 부천시청 판타스틱 큐브에서 경기지역 국회의원을 비롯한 지역위원장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당 지역위원장 긴급 연석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부천 도장공장 화재 현장에서 진화 작업을 벌이다 순직한 고(故) 김진석 소방위를 추도하는 자리를 가졌다.

서영석 경기도당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추 지사의 '소방 재정 빨대' 발언을 언급하며 사과했다. 그는 "본의와 관계없이, 우리 당 소속 도지사의 발언으로 소방공무원과 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서 깊은 상처를 받으셨다. 경기도당위원장으로서, 그리고 경기도 국회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추 지사께도 요청드린다. 상처받으신 소방공무원과 유가족, 그리고 도민 앞에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해 주시기 바란다. 그것이 무너진 신뢰를 되돌리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또 "사과는 말로 끝나서는 안 된다. 소방공무원 여러분이 더 안전한 환경에서 일하실 수 있도록, 경기도당은 인력과 장비 확충, 처우 개선에 더욱 세심하게 힘을 쏟겠다. 소방공무원의 안전이 곧 도민의 안전이기 때문"이라고도 했다.

앞서 추 지사는 지난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소방재원 확충과 관련한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위원님 말씀처럼 소방이 가장 큰 골치 아픈 재정 빨대 같다. 인건비만 하더라도 2027년도에 1조1000억을 잡아먹게 되고, 사업비만 5000억 가량"이라고 답했다.

소방공무원은 2020년 지방직에서 국가직으로 전환됐지만 소방조직 운영에 필요한 재원은 여전히 광역지방정부가 맡는 점을 언급한 것이다.

이후 지난 16일 부천 도장공장 화재로 소방관 5명이 다쳤고, 치료를 받던 고(故) 김 소방위가 사망했다. 이에 논란이 더 커졌고, 추 지사는 17일 고 김 소방위의 빈소가 마련된 부천시 순천향대 부천병원 장례식장에서 "이 자리 빌려 제 의도와 다르게 전달된 부분에 대해 깊은 유감의 말씀 드린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등 야권을 중심으로 "진정성 있는 사과가 아니다"라며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iambh@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