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터키 유세서 "믿기 어려운 일 할 수 있다"
지명 변경 거론하며 집권 2기 영향력 과시
공화당 지지 호소…AP "종전 임박 주장 반복"
1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켄터키주 하일랜드하이츠에서 열린 유세에서 고유가 문제를 언급하며 이란전이 조만간 종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쟁이 끝나면 휘발유값도 이전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주장했고, 청중은 환호했다.
AP는 트럼프 대통령이 약 8개월간 이어진 전쟁에서 조기 종료 주장을 여러 차례 반복해 왔다고 지적했다. 이란전과 관세에 따른 물가 부담은 중간선거를 앞둔 공화당에 악재가 된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국정 운영 능력과 영향력을 강조하는 데 상당 시간을 할애했다. 그는 "믿기 어려운 일들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가 멕시코만을 '아메리카만'으로 부르도록 한 결정을 거론하면서는 "첫 임기에는 이런 일을 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이번 임기는 훨씬 더 강력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민주당이 승리하면 미국이 경제 불황을 겪을 것이라는 주장도 내놨다. 상원과 연방대법원 폐지가 민주당의 정책이라고 공격했지만, AP는 실제 민주당 강령에는 없는 내용이라고 짚었다.
이날 유세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원을 받아 공화당 하원 경선에서 토머스 매시 의원을 꺾은 에드 갤레인 후보도 참석했다. 매시는 이란전에 반대하고 제프리 엡스타인 관련 문건 공개를 요구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충돌했던 인물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갤레인을 무대로 불러 지지를 호소하면서 매시를 비난했다. 그러나 매시를 겨냥한 공격에는 청중의 약 절반만 박수쳤고, 나머지는 침묵했다고 AP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선거를 자신의 국정 운영에 대한 지지와 연결했다. 유권자들에게 "내가 투표용지에 올라 있다고 생각해달라"고 요청했다. 자신이 직접 출마한 선거처럼 공화당 후보들에게 투표해 달라는 의미다.
AP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선거 전면에 내세우고 있지만, 공화당 내부에서는 행정부에 대한 불만이 후보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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